정부는 국내 농기자재 수출기업에게 해외 판로개척과 수출 확대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올해부터 해외 박람회 참가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11월은 세계적인 국제 농업박람회가 집중돼 연초부터 국내 농기자재 수출업체의 관심과 참가 의사가 높았다.
이에 농식품부는 각 박람회별 구매의사가 높은 해외 구매업체를 사전 발굴하고 수출상담회 진행 등을 통해 현장에서 업무협약(MOU)·구매 계약이 체결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오는 12~15일 독일 하노버에서 열리는 열리는 유로티어(EuroTier) 2024에는 동물용 의약품, 사료, 축산농기계 등 총 22개사가 참여한다. 혁신 기술을 통한 가축 사육·관리 부문의 세계적인 전시회인 만큼 축산 관련 제품 수출 확대에 힘쓸 예정이다.
오는 20~23일 튀르키예 안탈리아에서 개최되는 그로우테크 안탈리아(Growtech Antalya) 2024는 세계 농업관계자들이 온실기술, 관개시스템 등을 선보이는 세계 최대 규모의 온실 박람회다. 이에 농기계·시설자재 등 10개 업체가 참여해 온실 피복재, 자동 농산물 재배시스템 등 국내 온실 관련 제품을 집중 홍보할 계획이다.
특히 한국농업기술진흥원에서도 국내 농기자재 업체 8개사와 함께 참여하는 만큼 사전협의를 통해 참가업체 간 교류행사를 마련해한다.
오는 2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농식품·전후방산업 수출상담회(BKF+)와의 연계에도 나선다. 정부는 친환경농자재, 사료 등을 중심으로 구매업체 초청 수출상담회를 개최해 연말까지 수출 실적 향상을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이상만 농식품부 농식품혁신정책관은 "11월에 집중된 박람회는 국내 농기자재 수출 기업이 해외 진출 기반을 다지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세계시장에서 K-농기자재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업계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