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삼계동 옛 백병원 부지, 24년 만에 공동주택으로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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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박연진 기자
입력 2024-11-11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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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해시 삼계동 옛 백병원 부지가 24년간 방치 상태에서 벗어나 670여 세대 규모의 공동주택 단지로 탈바꿈하게 됐다.

    김해시 관계자는 "상급종합병원 유치를 위해 노력했으나, 해당 부지에 현실적으로 종합병원 유치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장기 방치보다는 계획적 개발을 통해 도시경관을 개선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며, 공공기여에 따른 기반시설 확충으로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방향을 신중히 검토해 이번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으로 삼계동의 옛 백병원 부지는 오랜 방치를 끝내고 새로운 생활 주거 단지로 변모해, 지역 주민들에게 더 나은 주거 환경과 편의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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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해시, 지구단위계획 변경 고시…670세대 규모 아파트 단지로 개발 추진

김해시는 삼계동 옛 백병원 부지 공동주택 건립을 위한 북부지구 지구단위계획 변경 민간 제안에 대해 변경 결정 고시했다사진김해시
김해시는 삼계동 옛 백병원 부지 공동주택 건립을 위한 북부지구 지구단위계획 변경 민간 제안에 대해 변경 결정 고시했다.[사진=김해시]
김해시 삼계동 옛 백병원 부지가 24년간 방치 상태에서 벗어나 670여 세대 규모의 공동주택 단지로 탈바꿈하게 됐다.

김해시는 이 부지에 대한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고시하며 민간 제안으로 진행된 공동주택 건립이 본격 추진될 전망이라고 11일 밝혔다.

이 부지는 인제학원이 1996년 병원 건립을 조건으로 김해시로부터 매입했으나, 재정 악화로 오랜 시간 개발이 지연됐다가 2022년 초 부동산 개발업체에 매각됐다. 해당 사업시행자는 올해 2월 김해시에 의료시설 용지를 공동주택 용지로 변경해달라는 요청을 했고, 시는 주민 열람 공고, 관계 기관 협의, 도시·건축 공동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난 6일 변경 결정을 확정했다.

김해시는 이번 결정에 있어 다양한 여건 변화를 고려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9월, 풍유물류단지 사업시행자와 협약을 통해 물류단지 내 공공의료원 용지를 확보해 300병상 규모의 공공의료원 건립이 가시화됐고, 인제학원을 상대로 제기한 백병원 부지 관련 소송에서도 김해시 청구가 기각되는 등 행정과 법적 변수가 존재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김해시는 도시기본계획, 주민 여론, 시의회 의견, 공공기여 방안을 종합 검토해 최종 변경 결정을 내렸다.

사업시행자는 개발에 따른 공공기여를 통해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오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이 공공기여 방안에는 △도시계획시설 변경으로 상승한 토지가치 전액 기부와 29병상 규모의 아동전문의원 공간을 추가로 제공하고 △서측 단독주택지와 인접한 구간에 10m 폭의 공원과 녹지를 조성해 시민들에게 개방할 예정이다.

또한, 통행량이 많은 남측과 서측 도로를 확장해 주민들이 보다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할 계획이다.

김해시 관계자는 “상급종합병원 유치를 위해 노력했으나, 해당 부지에 현실적으로 종합병원 유치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장기 방치보다는 계획적 개발을 통해 도시경관을 개선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며, 공공기여에 따른 기반시설 확충으로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방향을 신중히 검토해 이번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으로 삼계동의 옛 백병원 부지는 오랜 방치를 끝내고 새로운 생활 주거 단지로 변모해, 지역 주민들에게 더 나은 주거 환경과 편의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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