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 세곡천이 문화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서울시는 11일 세곡천 수변활력거점을 개장한다고 밝혔다. 세곡천 수변활력거점은 인근 직장인의 점심 산책을 비롯해 가족 단위를 포함한 다양한 세대가 어우러져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됐다.
다양한 공연이 펼쳐질 물맞이공원, 자연·생태체험이 가능한 테라스, 클라이밍을 비롯해 다양한 놀이가 가능한 사면놀이터가 설치됐다.
수변감성도시 프로젝트는 서울시 전역에 흐르는 물길을 따라 지역 특성을 바탕으로 수변공간을 만드는 것으로, ‘자연생태형’ ‘역사관광 명소화형’ ‘지역경제 활성화형’ ‘문화·여가형’ 등 4가지 형태로 추진 중이다.
2022년 오세훈 서울시장은 시민들이 하천과 지천에서 산책·운동뿐만 아니라 문화생활과 여가, 예술 등 다양한 수변라이프를 즐길 수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지난해부터 차례로 1호 홍제천 홍제폭포카페, 2호 관악구 도림천 공유형 수변테라스, 3호 동작구 도림천 주민커뮤니티, 4호 홍제천 상류 역사문화 공간 등 수변활력거점이 조성됐다.
아울러 1자치구 1수변활력거점을 최종 목표로 내년까지 성북천, 구파발천, 우이천, 안양천 등 21개 자치구에 총 27곳을 조성할 계획이다. 서대문구 불광천과 은평구 불광천, 강덕구 고덕천은 올해 안에 조성을 마친다.
현재 운영 중인 수변활력거점은 시민, 외국인 관광객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홍제폭포 인근에 조성된 ‘카페폭포’에는 개장 후 1년 반 만에 140만명이 방문했다. 관악구 도림천 수변활력거점도 차도와 주차장으로 접근하기 불편했던 도침천 상부에 테라스와 6개 쉼터를 조성해 시민들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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