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서 부는 홍삼 바람...KGC정관장, 해외 판로 확대로 K-건기식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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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완 기자
입력 2024-11-11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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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GC인삼공사가 국내 홍삼 수요가 줄어들자 해외로 눈을 돌려 판로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 2021년 1조 4710억원이던 국내 홍삼 시장 규모는 지난해 1조1675억원으로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7716억원이던 비타민(종합·단일) 시장 규모는 지난해 9424억원으로 급성장하며 홍삼 뒤를 뒤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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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건강기능식품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건강기능식품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KGC인삼공사가 국내 홍삼 수요가 줄어들자 해외로 눈을 돌려 판로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말레이시아에서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성장세인 데다 홍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건기식에 지갑을 여는 소비자는 늘고 있으나 건기식 부동의 1위인 홍삼의 매출 성장세는 속도를 잃고 있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건기식 시장 규모는 지난 2019년 4조8936억원이었으나 지난해에는 6조2022억원으로 4년 만에 약 27% 성장했다. 오는 2027년에는 15조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국내 홍삼 시장 규모는 뒷걸음질 치고 있다. 지난 2021년 1조 4710억원이던 국내 홍삼 시장 규모는 지난해 1조1675억원으로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7716억원이던 비타민(종합·단일) 시장 규모는 지난해 9424억원으로 급성장하며 홍삼 뒤를 뒤쫓고 있다. 또 유산균을 찾는 소비자가 늘면서 프로바이오틱스도 지난해 8348억원을 기록하며 홍삼과 비타민 뒤를 이었다.

이 같이 국내에서 홍삼 인기가 예전같지 않자 KGC인삼공사는 해외 판로 개척에 힘을 주고 있다. 올해 6월 말레이시아 최대 H&B(Health & Beauty) 스토어인 가디언과 왓슨스에 정관장 대표 제품 등을 입점하면서 유통 채널 진입을 확대하고 있다.

말레이시아에는 중국계 인구가 많아 한방 식자재 수요가 높고, 건기식 시장도 커지고 있어 현지에서 홍삼 시장 성장 가능성을 엿본 셈이다. 실제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말레이시아 건기식 시장은 연간 5.3%씩 성장해 지난해 약 2조4300억원 수준까지 성장했다.

이 가운데 한방·전통재료로 만든 건기식 시장은 올해 약 8300억원으로 예상되며 앞으로 5년간 6.2%씩 커져 오는 2027년에는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KGC인삼공사는 말레이시아 현지 중국계가 자주 시청하는 홍콩 드라마에도 제품 간접 광고를 진행하는 등 현지 소비자 간 접점을 늘리고 있다.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말레이시아 H&B 스토어 가디언, 왓슨스 입점 계약 후 입점 매장을 점차 늘리고 있다"며 "말레이시아 현지인과 화교를 대상으로 한 마케팅과 프로모션을 동시에 추진하며 판매 채널 확장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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