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촌, 3분기 매출액 1276억원...7분기 만에 최대

교촌 판교 신사옥 [사진=교촌에프앤비]

교촌치킨은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4.5% 오른 1276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7분기 만에 분기 최대 매출을 낸 것이다.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는 복날 등 여름 성수기에 따른 소비자 판매량 증가가 매출 상승을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또 지난 7월 출시한 '교촌옥수수'에 대한 호평도 매출 상승에 일조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해외사업(3분기 말 기준 7개국·77개 매장)을 강화하면서 관련 수출액이 증가했고 교촌 주문앱 활성화(3분기 말 기준 누적 회원 수 586만명), 메밀단편, 소스, 수제 맥주, 친환경 패키지 등 각종 신사업 호조세도 매출 상승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매출 증가와 함께 2분기 당시 직영 전환이 완료된 일부 가맹지역본부(지사) 이익이 개선되면서 교촌에프앤비 3분기 영업이익은 76억원을 기록했다. 앞서 99억원 영업손실을 냈던 직전 분기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한 것이다.

전년 동기 영업이익(86억원)과 비교하면 10.7% 감소했으나 이는 가맹지역본부의 직영 전환을 지난 7월부로 모두 마치면서 지난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일회성 비용(70억원)이 반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교촌에프앤비는 연말 성수기가 있는 4분기에도 소비자 판매량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아시아 진출국 매장 확장과 동남아 신규 지역 추가 개발 추진, 미국 직영점 리뉴얼을 통한 사업 확장 등 글로벌 사업 확대도 지속할 예정이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해외 사업과 신사업이 꾸준한 호조세를 보이며 지난 2022년 4분기 이후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며 “4분기에도 신메뉴 광고와 가맹지역본부 직영 전환에 따른 경영 효율화, 글로벌사업 등을 통해 견고한 성장을 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