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12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대해 내년에도 고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0만원을 제시하며 기업분석을 재개했다.
이승웅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목표주가는 목표 주가수익비율(PER) 28.3배에 내년 예상 주당순이익(EPS) 1만7835원을 적용해 산출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실적은 매출액 2조6000억원, 영업이익 4772억원을 기록했다"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2%, 458% 증가한 수치"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3분기 실적은 증권사 전망치 평균를 큰 폭으로 상회했다"면서 "지상방산과 한화시스템이 성장을 견인했는데 지상방산 부문은 매출액 117.1% 증가한 1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720% 늘어난 4399억원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국내는 이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양산사업 물량이 반영됐고 폴란드향 K9 24문, 천무 19대를 납품하면서 수출 비중이 58.8%를 차지하며 이익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부연했다.
그는 "항공우주 부문은 매출액은 4779억원으로 22% 증가했지만 영업손실 60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이 연구원은 "영업손실은 GTF 엔진 판매 증가로 국제공동개발(RSP) 영업손실 증가에 기인한다"면서 "3분기 GTF 엔진 판매 대수는 254대(2022년 3분기 189대, 2023년 3분기 231대)로 증가세를 이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오는 4분기에도 실적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3분기 누적 폴란드향으로 K9 30문, 천무 37대가 공급됐는데 올해 가이던스(K9 60분, 천무 30대)를 감안한다면 4분기에도 호실적을 이어갈 것"이라며 "내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4.4% 증가한 11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19.9% 늘어난 1조5000억원으로 전망한다. 폴란드향 K9, 천무의 인도물량이 올해 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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