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 대변인은 뉴욕포스트에 "대통령 당선인 보호는 최우선 과제"라며 "구체적 기능을 밝힐 수 없지만 로봇개는 감시 기술과 SS 경호 작전을 지원하는 다양한 첨단 센서를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번 대선 캠페인 과정에 2차례 암살 위기를 겪었다. 지난 7월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 유세 때는 암살 시도범이 쏜 총탄에 오른쪽 귀윗부분을 맞았지만 경미한 부상에 그치며 극적으로 살아남다. 올 9월에는 플로리다주에서 골프를 치던 중 SS 요원들이 수풀 속에 총을 지닌 채 매복해 있던 50대 남성을 적발한 바 있다.
보스턴다이내믹스 로봇개가 미 대통령 당선인의 경호에 활용되는 것은 현대차그룹에는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1992년 스타트업으로 시작된 보스턴다이내믹스는 구글, 소프트뱅크에 차례로 인수됐다가 2020년 12월 현대차그룹이 사들였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2022년 미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전자·IT 전시회 CES 발표회 때 스팟과 함께 무대에 올라 "매일 휴대전화를 들고 다니는 것처럼 언젠가는 사람들이 스팟을 데리고 다니게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