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송재림, 과거 정체 숨기고 '수능 수험생' 데려다줬다…"사회 나온거 축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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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희 기자
입력 2024-11-13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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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송재림이 39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가운데, 과거 그가 수능을 앞둔 수험생에 베푼 선행이 재조명되고 있다.

    1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수능 보는 수험생 위해 수송 바이크 봉사 지원했던 송재림'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송재림은 2018학년도 수능이 치러진 2017년 11월 1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수험생 수송 바이크 자원 후 집 들어가는 길"이라는 글을 남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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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배우 송재림이 39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가운데, 과거 그가 수능을 앞둔 수험생에 베푼 선행이 재조명되고 있다.

1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수능 보는 수험생 위해 수송 바이크 봉사 지원했던 송재림'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송재림은 2018학년도 수능이 치러진 2017년 11월 1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수험생 수송 바이크 자원 후 집 들어가는 길"이라는 글을 남긴 바 있다.

그러면서 그는 "수능날인 오늘 모든 수험생에게 화이팅을 보낸다"라며 "곧 성인이 되겠네요, 시험지보다 많은 질문과 답이 있지만 오답도 없는 사회에 나온 걸 축하한다"라며 수험생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이후 그는 지난해 12월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해 당시의 일화를 전하며 "수능 당일 하루 했는데, 기사에 너무 좋게 포장됐다. 사실 그때 한 명도 못태웠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게 맞다, 이상적인 상황이었다, 시험에 지각한 사람도 없고, 도로 통제도 잘 됐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수능 당일 오토바이 운전자들이 자발적으로 수험생 수송 봉사에 참여한다고 말했다. 

한편, 12일 서울 성동경찰서에 따르면 송재림은 이날 낮 12시 30분께 성동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점심을 하기로 사전에 약속했던 친구가 송재림의 거주지에 방문했다가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타살 등 범죄 혐의점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현장에서는 유서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2009년 영화 '여배우들'로 데뷔한 송재림은 2012년 드라마 '해를 품은 달'에서 왕의 곁을 지키는 과묵한 무사 김제운 역을 맡으며 이름을 알렸다.

2014년 예능 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에 출연해 인기를 끌었으며 올해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우씨왕후', 라쿠텐 비키에서 공개된 시리즈 '피타는 연애'에 출연했다.

올해 2월 연극 '와이프'와 지난 달 폐막한 뮤지컬 '베르사유의 장미' 무대에도 올랐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전화(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1577- 0199), 생명의 전화 (1588- 9191), 청소년 전화(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앱,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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