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드디어 내일로 다가왔다. 수능 예비소집일인 오늘은 수험생이 수험표를 수령하고 시험 유의사항 등 각종 안내사항을 전달받는 중요한 날이다. 긴 시간 동안 준비해온 수험생들은 물론 그들을 응원하는 가족들도 떨릴 수 밖에 없다. 수험생들이 긴장한 마음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도록 유용한 팁들을 정리해봤다.
'한파' 없는 수능날, 복장은 어떻게?
수능 당일인 14일은 수능이 다가오면 추워진다는 일명 '수능 한파'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아침 최저 기온은 5~13도, 낮 최고기온은 16~21도로 따뜻한 날씨를 보이겠다.날씨가 포근하다보니 난방을 가동하는 교실은 더울 수 있다. 그러니 두꺼운 옷보다는 얇은 옷을 입는 것을 추천한다. 얇은 옷을 여러 겹으로 입고, 바지는 꽉 조이지 않고 편하게 입는 것이 좋겠다. 예를 들어 편한 트레이닝 바지에 반팔을 입고 그 위에 얇은 후드집업을 입은 후 패딩을 덧입는 방식이 좋다.
또한 발이 시려울 수 있으니 두꺼운 양말을 신거나 여분의 양말을 준비해 추울 때 신도록 한다. 신발은 규정이 없기 때문에 평소 편하게 신던 신발을 착용하면 된다.
수능날 준비해야 하는 필수품은?
신분증은 물론 수험표는 반드시 챙겨야 하며, 샤프심, 연필, 지우개, 화이트 등 필기구도 빠트리지 말아야 한다. 샤프와 사인펜은 당일 수험생들에게 일괄 지급된다. 개인 샤프는 소지 금지 물품이므로 가져오지 않아야 하며, 화이트는 테이프형으로 준비하도록 한다. 시계는 애플워치, 갤럭시워치 등 스마트워치는 반입 금지이므로 아날로그 손목시계를 준비하도록 한다. 이때 아날로그 시계는 시침과 분침이 정확하게 보이는 모델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시험장에서는 음용수가 제공되지 않으니 미리 챙겨야 하며, 시험 전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 초콜릿이나 견과류 등 간단한 간식을 챙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긴장한 상황에서 급체나 두통이 올 수 있으니 소화제, 두통약도 준비하도록 한다.
만약 소음에 예민하다면 귀마개를 착용할 수 있다. 단, 시험 시작 전 감독관에게 귀마개를 보여주고 사용 허가를 받은 후 착용해야 한다.
이 외에도 휴지, 물티슈, 방석, 슬리퍼, 안경닦이 등도 준비해두면 도움이 될 수 있다.
점심에는 어떻게 먹어야 할까? 도시락 TIP
수능을 보는 날에는 평소보다 긴장감이 높아져 소화가 잘 되지 않을 수 있다. 따라서 소화가 잘되는 음식이나 소화기관에 자극되지 않는 음식을 준비해야 한다. 추천하는 음식으로는 소고기 뭇국, 소불고기, 죽, 계란말이, 멸치볶음 등이 있다. 이러한 음식들은 소화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도 피로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커피, 에너지 음료와 같은 과도한 카페인 섭취는 심장 박동을 증가시키고 불안감을 유발하니 피하도록 한다. 우유나 유제품은 소화에 부담을 줄 수 있고, 매운 음식이나 자극적인 음식은 위장을 자극해 불편함을 일으킬 수 있으니 삼가하도록 한다.
특히 시험 전날이나 당일에는 새로운 음식을 시도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소화 불량을 일으킬 수 있고 혹시 모를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날 수 있으니 미리 먹어본 음식들만 선택하는 것이 안전하다.
수능 전날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은?
수능을 앞두고 긴장해서 잠이 오지 않거나 심장이 터질 것 같을 때 약을 찾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이때 약을 섭취하는 것에 대해 신중해야 한다. 평소 안 먹던 약물을 수능 전날 먹었다가 당일 아침에 약 부작용으로 몽롱한 상태가 돼 시험에 집중하기 어려운 상황이 발생할 수 도 있다. 따라서 수면제보다는 오후쯤 긴장을 풀어주는 따뜻한 차를 마시는 것도 좋다. 만약 너무 떨려서 약을 먹어야겠다면 병원을 찾아 상담을 받고 섭취 여부를 결정하는 바람직하다.
또한 내일 수능을 위해 무리한 공부는 하지 않는 것을 권한다. 과도한 학습은 오히려 더 큰 긴장과 피로를 유발하기 때문에 늦은 시간까지 공부하지 않도록 하고 일찍 잠에 들어 수능날 컨디션 조절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능 당일 아침에는 가벼운 식사로 체력을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 너무 기름지거나 속이 불편할 수 있는 음식을 피하고, 과도한 물 섭취는 시험 중 화장실에 가게 하니 조절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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