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영남대학교에 따르면, 김성철 화학공학부 교수가 개발한 ‘듀얼네트워크 구조의 하이드로겔을 이용한 인체삽입형 확장기’를 기업으로 이전해 기술 사업화를 추진한다.
지난 5일 오후, 영남대는 산학협력단 원격회의실에서 (주)오스메딕과 기술이전 조인식을 가졌다. 이날 조인식에는 영남대 산학협력단 김종수 단장, 기술이전사업화센터 임지석 센터장, 화학공학부 김성철 교수와 (주)오스메딕 황재익 대표, 황광익 품질관리이사 등 양 기관 관계자가 참석해 성공적인 기술 사업화를 위해 역량을 모으기로 합의했다.
영남대가 보유한 특허 기술은 출산 등에 사용되는 의료 기구로 의료 현장에서 고통 받는 여성 환자를 위해 개발한 겔 형태의 자궁경확장봉이며, 기존 유럽 제품에 비해 강도와 팽윤도가 월등히 개선돼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영남대와 기술이전 협약을 맺은 (주)오스메딕은 관련 기술 확보로 기존 의료기기 사업에서 새로운 영역을 확보해 기업 매출 성장과 신규 고용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신규 제품 개발을 위한 R&D 및 사업화 인력은 영남대의 우수한 인재를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특허 기술을 개발한 김성철 교수는 “겔 형태의 자궁경확장봉은 기존 소재 대비 강도 및 팽윤도가 훌륭한 제품으로 의료 현장의 수요가 많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기업과 연구 개발 협력을 통해 2년 내 상용화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수 영남대 산학협력단장(물리학과 교수)은 “영남대가 보유한 뛰어난 실용화 자산과 연구력으로 산학협력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더 많은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영남대의 우수한 기술들이 상용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영남대는 올해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대학 창의적 자산 실용화 지원 사업(BRIDGE3.0)’에 선정돼 매년 6억3000만원씩 2년 간 총 12억6000만원을 지원 받아 대학이 보유한 지식 자산과 우수 기술의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영남대는 BRIDGE3.0사업의 실용화개발비(PoC)를 지원해 해당 기술의 사업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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