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14일 '정치브로커' 명태균씨의 국민의힘 공천개입 등 의혹과 관련 검찰이 자신에 대한 조사를 고려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에 "국민의힘 대표 시절 윤석열 대통령과 6월 지방선거 공천 관련해 소통했다"고 공개했다.
이 의원은 이날 인천국제공항 귀국길에서 취재진과 만나 "대통령께서 공천시기에 저에게 활발하게 소통한 기록을 찾아봤다"며 "웃겨서 말도 안 나오는 것들도 많이 봤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구체적으로 그는 "어느 도당 위원장이 '이준석이 말을 안 듣는다'고 윤 대통령에게 읍소해 (윤 대통령이) 저에게 '특정 시장 공천을 어떻게 해달라'고 하신 적이 있다"며 "서울 어떤 구청장 공천을 '지금 있는 사람들이 경쟁력이 없으니 (다른 사람에게) 주는 게 좋지 않냐' 말씀하신 적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검찰이 그런 부분까지 궁금해할지 모르겠지만, 만약 궁금해한다면 일체를 다 얘기할 생각"이라면서 맞불 대응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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