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학교 환기시설 예산 76% 삭감..."조리원 처우 개선"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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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소희 기자
입력 2024-11-14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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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주 의원 질의 사진 사진서울시의회
전병주 의원 질의 사진. [사진=서울시의회]


서울시내 1000개 이상 학교가 환기시설 개선이 필요한 가운데 2025년도 관련 예산은 76% 삭감됐다.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부위원장인 전병주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의원은 지난 11일 교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학교급식 종사자의 과중한 업무와 열악한 급식시설을 지적하면서 "전체 1383개 학교 중 무려 1,002개교가 환기시설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나, 2023년에 단 43곳만이 개선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2025년도 예산이 전년 대비 76% 삭감된 98억 원 수준으로 편성되어 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전 시의원은 "서울시교육청은 급식 인원에 따른 종사자의 배치 기준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며 "과중한 업무량은 조리원 결원으로 이어져 기존 종사자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일부 시도교육청은 거점학교에서 정원보다 초과 인원을 채용해 타 학교에 결원이 발생하면 초과 인원을 파견할 수 있도록 대체전담인력제를 시행하고 있지만 서울시는 관련 대책이 없어 제도 도입을 검토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교육청은 “현재 급식 업무에 종사하는 약 5000여명의 근무여건 개선을 위해 시설 안전과 급식실 지상화 작업, 수시채용 방식 도입과 같은 각 부서별 개선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2027년까지 1인당 급식 인원을 120명에서 113명으로 줄이는 계획을 수립하여 진행 중”이라고 답변했다.
 
전 시의원은 “종사자의 결원으로 무상급식의 존폐가 우려될 정도로 심각한 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배치 기준 현실화, 대체전담인력제 도입, 시설 현대화를 위한 예산 확보가 시급하다”며 “학교급식 종사자의 안전한 근무환경 보장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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