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간담회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국민의힘 박형수 경북도당위원장, 경북 지역 국회의원들과 지방시대위원회 우동기 위원장, 경북도 주요 간부들이 참석했다.
이철우 도지사는 인사말에서 “지방자치 30년이 넘도록 지방분권과 균형 발전을 수없이 외쳤지만 달라지는 건 없었다. 통합으로 대구경북이 더 큰 권한과 재정을 확보해야 지방이 주도하고 시도민이 주인으로서 주민의 삶을 바꾸는 정책을 펼 수 있다”면서 “국회에서 대구경북통합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지원해주길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박형수 경북도당위원장은 “오늘은 그동안 경북과 대구가 추진해 온 통합의 경과와 통합 안에 대해 설명을 듣고 통합의 방향을 이해하고 다양한 우려와 문제점들을 함께 논의하는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고 언급했다.
구체적인 협의에 앞서 경북도는 4개 기관 합의문에 대한 주요 내용과 특별 법안의 주요 특례에 대해 설명했다. 재정특례, 도청신도시 행정복합도시 특례, 투자 심사 및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각종 환경 규제와 농지·산지 권한 특례, 글로벌 미래특구 및 산업단지 개발 계획 특례 등 지역 주도로 산업을 육성하고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들도 소개했다.
간담회에서 지역 국회의원들은 대구경북통합의 비전과 취지 및 지방으로 권한을 대폭 이양해야 한다는 기본 방향에는 다수가 공감했지만, 세부적으로는 특별법 통과의 어려움과 북부 지역 발전 대책의 구체화 등 여러 우려 사항 해결과 대책의 필요성을 함께 언급했다.
이와 함께 통합이 본격적으로 논의되는 초기 단계인 만큼 통합 방안에 대한 전략적 접근과 다양한 권역과 지역들의 협의와 조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주민들이 동의하는 통합이 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으며, 중앙 정부가 국가 정책 차원에서 책임 있는 자세로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언급도 있었다.
이철우 도지사는 “대구경북통합은 지방이 살기 위해 가야 할 방향이라는 데에는 국회의원들도 대체로 공감하고 있다”며 “중앙 정부가 대구경북통합 방안과 특별 법안을 신속히 검토하도록 협의하고, 통합 안에 대해 도민들이 알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설명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