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립미술관과 문화콘텐츠 전문기업 가우디움어소시에이츠가 오는 26일부터 내년 3월 30일까지 제주현대미술관에서 '모네에서 앤디워홀까지: 서양미술 400년, 명화로 읽다'를 개최한다.
제4회 제주비엔날레 협력전시로 기획된 이번 전시에서는 아프리카 공화국 국립미술관인 요하네스버그 아트 갤러리의 소장품을 선보인다.
특히 서양미술사를 대표하는 작가들의 작품이 시대별로 소개된다. 19세기 영국 낭만주의를 대표하는 국민화가 윌리엄 터너를 시작으로, 빅토리아 시대 라파엘 전파의 존 에버렛 밀레이와 단테 가브리엘 로세티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인상파 중에서는 이 사조의 시작을 연 외젠 부댕과 그의 제자 클로드 모네, 에드가 드가, 알프레드 시슬리의 작품을 선보인다. 폴 시냑, 루시엔 피사로, 폴 세잔, 반 고흐 등 후기 인상파 작품도 감상할 수 있다.
나비파의 피에르 보나르, 에두아르 뷔야르, 모리스 드니와 야수파의 앙리 마티스, 큐비즘의 파블로 피카소의 작품을 비롯해 현대미술의 거장으로 불리는 프란시스 베이컨, 앤디 워홀, 로이 리히텐슈타인, 데이비드 호크니 등의작품도 전시된다.
전시는 ‘꿈에서 탄생한 미술관’,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예술현장’, ‘네덜란드 회화의 황금기’, ‘빅토리아 시대의 영국미술’, ‘인상주의 이전’, ‘인상주의를 중심으로’, ‘인상주의 이후’, ‘20세기 초 아방가르드’, ‘20세기 콘템퍼러리 아트’에 이르기까지 총 9개의 섹션으로 구성됐다. 관람객들은 스타 도슨트 김찬용의 목소리로 녹음된 오디오 가이드를 통해 작품에 대해 좀더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이종후 제주도립미술관장은 “제주비엔날레와 연계해 서양미술사의 주요 작품들을 선보이게 됐다”며 “도민과 관광객들에게 수준 높은 예술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기간 중 문화예술공공수장고에서는 제4회 제주비엔날레 《이파기 표류기: 물과 바람과 별의 길》(24. 11. 26~25. 2. 16)를, 분관에서는 박광진 상설전《원풍경: 사라지는 것들에 대해》(24. 7. 9~ 25. 3. 2)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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