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5일 이수페타시스에 대해 본업은 양호하지만 대규모 유상증자에 따라 지분가치 희석 영향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7만5000원에서 4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소원 연구원은 "3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전망치 평균)를 하회했으나 4분기는 수주 확대가 긍정적"이라며 "3분기에 이어 인공지능(AI) 가속기 및 800G 등 고부가 네트워크 제품의 실적 성장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전분기 수익성 개선에 발목을 잡았던 신규 제품의 수율이 안정화되고 있고, 일회성 비용 영향도 제거될 전망"이라며 "중국 후난 법인 또한 최근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수주 확대가 나타나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2025년 영업이익은 1783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이 전망된다"며 "10월에만 791억원의 수주를 확보해 3분기 월평균 대비 28% 급증했고, 현재 다수의 고객사들과 차세대 제품 테스트 또한 진행하고 있어 생산능력(Capa) 증설과 함께 중장기 실적 성장이 이어지리라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직접적인 시너지가 제한적인 기업을 인수하고자 대규모 유상증자를 단행한 것은 여전히 불확실성으로 남아있다"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보다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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