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폴란드·남미 5개국 군 관계자 거제 사업장 초청

박성우 상무 "오르카 프로젝트, 양국 해군력 발전에 기여"

폴란드, 사우디아라비아, 칠레, 페루, 에콰도르 등 5개국 19명의 잠수함 관련 주요 군 관계자들이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을 방문했다. [사진=한화오션]

한화오션은 14일 폴란드 야로스와프 지미안스키(Jarosław Ziemiański) 해군 총장을 비롯해 사우디아라비아, 칠레, 페루, 에콰도르 등 5개국의 잠수함 관련 주요 군 관계자 19명이 거제 사업장을 방문했다고 15일 밝혔다.

방문단은 장보고-III Batch-II 잠수함 건조 현장과 한화오션의 기술 인력 양성 기관인 기술교육원, 자동화 장비 연구 시설 등을 둘러보며 한화오션의 기술력을 체험했다. 최첨단 기술이 적용된 VR 도장 체험도 함께 진행됐다.

한화오션은 이들에게 세계 최고 수준의 잠수함 건조 기술력과 납기 준수 능력, 안정적인 잠수함 운용을 위한 승조원 및 정비 요원 교육 훈련 계획을 설명했다.

특히 폴란드는 지난달 토마스 슈브릭(Tomasz Szubrycht) 해군사관학교 교장에 이어 이번에 지미안스키 해군 총장이 거제 사업장을 방문하면서, 한화오션의 잠수함 건조 역량을 직접 확인했다. 이는 폴란드의 오르카 프로젝트에 대한 한화오션의 긍정적 전망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페루 잠수함 사령관 세사르 마우리시오 하라미요(Cesar Mauricio Jaramillo)를 비롯해 칠레와 에콰도르 등 남미 지역 군 관계자들에게도 한화오션의 역량과 제품을 소개하고, 남미 지역의 정세와 현지 요구 사항을 논의하며 시장 개척을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폴란드 지미안스키 해군 총장은 “폴란드와 한국은 역사적으로 많은 유사점을 갖고 있으며 안보 환경 또한 매우 비슷하다”라며 “한국 해군의 적극적인 잠수함 운용 능력을 확인했으며, 한화오션에서 세 척의 장보고-III Batch-II가 동시에 건조되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어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박성우 한화오션 특수선 해외사업단 상무는 “오르카 프로젝트는 잠수함 수출을 통해 한국과 폴란드 간 경제·산업 협력을 강화하고 양국 해군력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