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은 지난 13일(현지시간) 홍콩에서 열린 ‘금융권 공동 홍콩 IR’에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이 참석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금융감독원이 주관하고 하나금융이 간사를 맡았다.
특히 함 회장은 지난달 그룹의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하고 첫 해외 행보로 홍콩 IR을 택했다. 그는 하나금융의 밸류업 계획과 구체적인 이행 방안을 직접 설명했다. 또 저평가된 주가를 회복하고, 주주가치를 증대한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함 회장은 “철저한 현황 진단과 실질적 이행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밸류업 계획의 핵심 요소”라며 “글로벌 시장의 눈높이에 맞는 주주환원 정책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패널토론 세션에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국내 4개 금융사의 최고경영자(CEO), 글로벌 투자자 등 230여명이 참석했다. 초고령사회 진입 등 한국의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국내 금융사 대응 전략이 이목을 끌었다.
이날 하나금융은 공동 IR에 앞서 주요 해외 투자자인 글로벌 대형 자산운용사와 개별 미팅도 진행했다. 함 회장은 그룹의 재무적 성과와 양호한 자산건전성, 중장기 성장 전략과 비전을 공유했다.
이복현 원장도 개별 미팅에 참석해 K-금융 밸류업을 위한 금융당국의 지원과 규제 선진화 노력에 대해 설명했다. 또 해외 애널리스트와 포트폴리오 매니저의 질문에 답변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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