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4일(현지시간) 제이 클레이턴 전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을 주요 연방사건 수사를 담당하는 뉴욕 남부연방지검장으로 지명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서 “뉴욕 출신의 클레이튼을 뉴욕 남부 지방검사로 지명하게 돼 기쁘다”면서 “그는 매우 존경받는 비즈니스 리더이자 변호사·공직자”라고 밝혔다.
클레이튼은 위원장은 펜실베이니아대 학부에서 공학 전공을 했고, 케임브리지대에서 경제학 학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펜실베이니아대 로스쿨을 졸업했다. 2017년부터 2020년까지 트럼프 행정부에서 SEC 위원장을 지냈다. 당시 트럼프 당선인의 딸 이방카 트럼프의 남편인 제러드 쿠슈너가 그를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 남부연방지검장은 대형 금융사들이 위치한 뉴욕 맨해튼을 관할하며 각종 화이트칼라 범죄를 지휘해 '월가 저승사자'라는 별칭으로 불리기도 한다. 또한 각종 대형 사건을 처리해온 미국 내 최고 정예 검찰 조직으로도 유명하다
트럼프는 이날 재향군인의 복지를 담당하는 내각 자리인 보훈부 장관에는 '충성파' 정치인인 더그 콜린스 전 하원의원을 발탁했다. 공화당 소속인 콜린스는 변호사이며 2013∼2021년 조지아주 제9 선거구의 연방 하원의원을 지냈다.
콜린스는 2002년 공군예비군사령부에 군목으로 입대했으며 2008년 이라크에 파병됐다. 현재 중령 계급을 달고 군목으로 복무하고 있다. 미 정치 전문 매체 더힐에 따르면 콜린스는 2020년 초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스캔들'로 첫 탄핵 재판을 받을 때 공화당 하원의원 8명으로 구성된 변호인단에 참가하는 등 트럼프를 적극 옹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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