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가상자산시장에서 비트코인을 비롯한 다수의 가상자산 변동성이 큰 폭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금융당국이 투자시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15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가상자산 시장에 예치금 유입금액이 지난달 말 대비 2조4000억원 가량 증가하고 같은기간 거래금액도 2배 증가하는 등 시장 과열 우려가 나타나고 있다. 특히 비트코인 외에도 일부 밈코인을 중심으로 거래량이 급증하며 해외 대비 시세가 높은 ‘김치프리미엄’ 종목 확대 등 징후도 보이고 있다.
이에 금융당국은 가상자산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가상자산거래소에 모니터링 강화를 요구하는 지도공문을 발송했다. 또한 이전에 구축된 핫라인을 가동해 거래소와 공동으로 가격․거래량 급등 종목 등을 점검하는 등 이상거래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 가상자산 거래소는 거래소 간 가격차이 등과 관련해 시장경보제(주의종목 지정)를 운영하고 있다. 지표상 기준값을 넘는 종목에 대해서는 거래창에서 ‘주의종목’으로 표기하고, 주의종목 지정 사유에 대해 이용자들에게 안내도 진행 중이다.
아울러 금융당국은 가상자산거래소로부터 통보받은 불공정거래 사건을 신속히 조사하는 한편, 최근의 과열된 시장상황을 이용한 허위정보 유포·선행매매 등에 대해서도 단속해 나갈 계획이다. 당국은 위법사실이 확인되면 엄정히 조치할 계획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