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에서 25억원 규모의 금융사고가 발생했다. 지난달 30일 55억5900만원 규모의 사고가 발생한 이후 2주 만이다. 지난 6월 100억원대 횡령사고, 최근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친인척 관련 부당대출 등이 잇달아 발생한 데 이어 우리은행에 또다시 금융사고 문제가 불거졌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지난 3월 허위 서류 제출 등 외부인에 의한 사기 혐의로 25억원 규모의 금융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담보가액은 33억2100만원이며 손실 예상금액은 미정이다. 사고 발생 기간은 지난 3월 14일이다.
앞서 우리은행은 지난달 30일 외부인의 허위 서류 제출에 따라 55억5900만원의 금융사고가 발생한 사실을 공시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해당 관련인이 오피스텔 담보 가치에 영향을 줄 만한 허위 서류를 제출하거나 필요한 서류를 누락했다고 설명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제보 접수 후 자체 조사를 통해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우리은행은 추가 조사를 거쳐 외부인을 형사 고소나 고발을 검토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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