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유럽연합(EU)이 중국산 전기차 관세 문제와 관련해 기술적 합의에 이른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중앙TV(CCTV) 모회사 중앙방송총국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 위위안탄톈(玉淵譚天)이 16일 이같이 보도했다.
위위안탄톈은 이날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과 EU가 지난 2∼7일 5차례에 걸쳐 협상을 진행했다"고 전했으며, 합의안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앞서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는 지난달 29일 반보조금 조사를 통해 중국산 전기차 수입품에 대해 5년간 확정적 상계관세를 부과하기로 결론 내렸다.
이에 따라 기존 일반 관세율 10%에 7.8∼35.3%p의 추가 관세가 부과돼 최종 관세율은 17.8∼45.3%가 됐다.
양측은 관세를 피하기 위해 EU에 수출되는 중국산 전기차의 가격과 수출량을 통제하는 등 복잡한 메커니즘의 '가격 협상'을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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