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구서 계속 날아와"…1조 넘게 모금한 해리스, 대선 이후에도 기부금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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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원 기자
입력 2024-11-17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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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로 나섰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6일현지시간 워싱턴DC의 하워드 대학교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로 나섰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6일(현지시간) 워싱턴DC의 하워드 대학교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였던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선거 패배 이후에도 여전히 기부금을 모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6일(현지시간) AP통신 등은 해리스 부통령이 대선 과정에서 10억 달러(한화 약 1조4000억원) 이상을 모금했지만, 선거 패배 이후에도 여전히 기부금을 요청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의 선거캠프는 대선 이후에도 꾸준히 후원자들에게 전화와 이메일을 통해 기부를 요청하고 있다. 소액 기부자에게는 이메일을 보내고 고액 기부자에게는 개별적으로 전화를 돌려 추가 후원을 요청하는 방식이다.

민주당 전략가 에이드리언 헤몬드는 "해리스 캠프가 확실히 모금한 것보다 더 많은 돈을 지출했다"며 대선 이후 모금을 도와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AP통신 해리스 부통령의 캠프가 선거 과정에서 돈을 너무 많이 썼기 때문에 대선이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추가 후원을 요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해리스 부통령의 캠프는 선거 전인 10월 중순 1억1900만달러(약 1661억원)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고 보고한 바 있다. 캠프의 최고재무책임자였던 패트릭 스타우퍼는 선거 당일을 기준 캠프에 채무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캠프와 민주당 전국위원회(DNC) 관계자는 최근까지도 각종 이벤트와 서비스 업체들로부터 결제 대금 청구서가 날아오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AP통신은 "현재 해리스 캠프의 재정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지난 6일(현지시간) 해리스 부통령은 "우리는 선거 결과를 받아들여야 한다"며 미국 제47대 대통령 선거에서 패배했음을 공개적으로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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