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시가 내년도 본예산을 전년 대비 약 15.83% 증가한 5820억원 규모로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
민선 8기 시정 목표 달성을 위해 필요한 예산을 확보했을 뿐만 아니라, 지역 경제 붕괴와 세입 감소라는 여건에서도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투자 의지를 내비쳤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18일 동해시에 따르면, 이번 예산안은 일반회계가 전년 대비 약 10.5% 오른 5020억원, 특별회계는 66.13% 상승한 800억원이다.
예산 항목별로 살펴보면, 사회복지·보건 분야에 2262억 원을 배정하여 전체 예산의 45%를 차지하며, 시민들의 기본적인 복지와 안정을 위해 우선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그 외에도 교육, 문화 및 관광 분야에는 433억원, 교통 및 물류 분야에는 417억원이 편성되어 지역사회 전반에 걸친 균형 잡힌 투자를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동해시가 우선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여러 주요 사업들이다.
무릉별유천지 쇄석장 문화재생사업, 동트는 리틀야구장 조성, 북삼 청소년센터 건립 등 다양한 문화 및 스포츠 관련 개발 계획이 포함되어 있어 지역 주민들의 문화적 여가 활동을 증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수소 생산기지 구축 및 수소 클러스터 구축 같은 새로운 산업도 지속적으로 육성하고 있어 동해시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전망이다.
심규언 동해시장은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선택과 집중의 전략을 통해 본예산을 편성했다”며 “행복한 동해시를 만들기 위해서는 지역 경제 활성화와 지방소멸에 대응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2025년도에는 지방시대 구현을 위한 교육 발전 특구 시범사업에도 30억원을 투입해 지역 아동과 청소년을 위한 맞춤형 교육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는 동해시가 지향하는 미래 지향적인 교육도시 조성의 기초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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