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만에 6억 빼돌려"…김병만, 이혼 중에도 전처가 재산 관리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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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희 기자
입력 2024-11-18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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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개그맨 김병만이 전처 A씨와 이혼한 가운데,  A씨가 별거 후에도 김병만의 재산을 관리하며 6억 원 이상을 빼돌렸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18일 연예 매체 디스패치는 전처 A씨의 계좌이체 내역, 두 사람의 이혼소송 판결문 등을 토대로 김병만의 이혼 과정을 보도했다. 

김병만은 자신의 팬카페 회원이었던 A씨와 2010년 혼인신고를 했고, A씨의 딸을 친양자 입양으로 호적에 올렸다. 보도에 따르면 김병만의 스케줄이 바빠지자 A씨의 집착이 발단이 돼 2014년 12월부터 두 사람은 별거에 들어갔다.

A씨는 김병만이 '정글의 법칙' 등에 출연하며 해외 체류 기간이 길어지자 자신이 인감, 통장, 공인인증서 등을 모두 관리했고 매월 생활비 명목으로 1000만원가량의 현금을 인출해갔다. 그러나 관리비, 카드비, 세금 등은 김병만의 통장에서 출금돼 현금은 어디에 사용된 것인지 전혀 알 수 없었다. 결국 그는 경제권을 되찾기로 결심하고 은행을 방문해 OTP 카드 등을 재발급받았다.

그러자 A씨도 김병만의 통장과 인감을 들고 총 4개 은행을 돌며 6억7402만원가량의 현금을 인출했다고 김병만 측은 주장했다.

김병만 소득금액증명원 확인 결과, 2011~2020년 10년간 125억원을 벌었고 그중 44억원 가량을 세금으로 냈다. 부부 순재산 합계액은 부동산감정가액과 보험예상해지환급금을 포함해 49억6050만원이다. 즉, 10년간 30억원 이상 쓴 셈이다. 김병만 측은 "A씨가 이혼을 거부하며 경제권을 돌려주지 않았다. 통장, 신용카드 등이 수십 개라 내역을 파악할 수도 없다"고 토로했다. 

김병만은 2020년 8월 3일 이혼 및 재산분할 소송을 제기했다.  A씨가 무단으로 빼간 6억7402만원 관련 손해배상 청구소송도 걸었다. 그러자 A씨는 다음 해 4월 반소장을 제출, 위자료 1억원을 청구했다. 이와 함께 김병만에게 지속해서 폭행 당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A씨가 폭행당했다고 지목한 날 김병만은 한국에 없었다. 

김병만은 아직 재산분할금 일부를 돌려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보험 계약자 명의변경, 친양자 파양 소송 등을 남겨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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