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까지 코스닥시장 상장사들의 연결 기준 매출은 소폭 증가했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감소하며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코스닥시장 2024년 3분기 누적 결산 실적’에 따르면, 12월 결산 코스닥 상장법인(연결 기준, 1153개)의 매출액은 198조84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2%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7조8777억원)과 순이익(4조3075억원)은 각각 6.22%, 29.29% 감소하며 실적이 부진했다.
개별 기준으로는 매출액이 132조22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84% 증가했으나, 영업이익(5조7258억원)과 순이익(3조9775억원)은 각각 3.99%, 29.79%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기계·장비, 화학, 기타서비스 등 일부 업종에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견조한 증가세를 유지한 반면, 의료·정밀기기, 출판·매체복제 등은 직전 분기 대비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코스닥150 편입 기업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0.71%, 1.23% 증가하며 상대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이들 기업의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6.97%로 미편입 기업(2.82%)을 크게 상회했다.
또한 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에 속한 기업들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6.33%, 1.62% 감소했으나,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7.25%로 미편입 기업보다 3.70%포인트 높았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코스닥 시장은 일부 업종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수익성이 악화된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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