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지성호 이북5도위원회 함경북도 도지사와 만나 북한 인권 관련 한·미 협력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통일부는 김 장관이 지 지사를 접견하고,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북한 인권 정책 추진 방향 등을 논의했다고 18일 밝혔다.
김영호 장관은 이날 만남에서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 한·미·일 북한 인권 3자 회의 등 한·미·일이 자유와 인권이라는 핵심 가치를 공유하는 가운데 북한 인권 증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오고 있다"며 "트럼프 2기 행정부와도 북한 인권 문제 해결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8·15 통일 독트린'의 '자유·평화·번영의 통일 대한민국'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의 지지와 연대를 구축함에 있어 지성호 도지사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지성호 지사는 과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당선인과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해 이야기했던 내용을 공유하며 "북한군 러시아 파병 등 북한 당국의 인권 침해가 레드라인을 넘나드는 현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 역시 북한 인권 문제를 강조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탈북민이자 함경북도 도지사로서 북한 주민 인권 개선을 위해 통일부는 물론 국제 사회와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 지사는 앞서 2018년 트럼프 당선인의 집권 1기 시절 미국 의회 첫 국정연설에 초청받아 북한 인권의 참상을 알렸다. 당시 트럼프 당선인은 지 지사를 "섬뜩한 북한 정권에 대한 목격자"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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