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2명 모이면 빌런들 발생"…서울교통공사 민원 답변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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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원 기자
입력 2024-11-18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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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교통공사 직원이 시민의 공개 민원에 대한 답변에서 중국인을 폄하하는 표현을 써 논란이 일고 있다.

    18일 서울시 응답소 홈페이지에 따르면 서울교통공사 승무본부 승무지원처는 '고궁과 지하철 내 과다한 중국어 안내 방송에 대한 시정 요청'에 관한 민원에 답변하면서 중국인을 비하하는 표현을 사용했다.

    서울교통공사 측이 작성한 답변에는 "중국인은 2명 이상 모이면 시끄럽고 소란을 피우는 빌런들이 종종 발생되고 있어 오히려 중국어 음성 송출로 무질서에 대한 계도 안내방송을 실시해 열차 내에서는 질서를 지켜 달라는 에티켓 방송을 송출함으로써 질서에 대한 전달이 필요한 사항"이라고 적혀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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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시 응답소 홈페이지
[사진=서울시 응답소 홈페이지]
서울교통공사 직원이 시민의 공개 민원에 대한 답변에서 중국인을 폄하하는 표현을 써 논란이 일고 있다.

18일 서울시 응답소 홈페이지에 따르면 서울교통공사 승무본부 승무지원처는 '고궁과 지하철 내 과다한 중국어 안내 방송에 대한 시정 요청'에 관한 민원에 답변하면서 중국인을 비하하는 표현을 사용했다.

서울교통공사 측이 작성한 답변에는 "중국인은 2명 이상 모이면 시끄럽고 소란을 피우는 빌런들이 종종 발생되고 있어 오히려 중국어 음성 송출로 무질서에 대한 계도 안내방송을 실시해 열차 내에서는 질서를 지켜 달라는 에티켓 방송을 송출함으로써 질서에 대한 전달이 필요한 사항"이라고 적혀있었다.

해당 답변이 온라인상에서 공개된 직후 중국인들을 '빌런들이 발생한다'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 논란이 발생했다. 서울시 산하 공공기관이 특정 국적의 외국인을 폄하하는 표현을 쓰는 건 적절하지 못하다는 지적이다.

논란이 불거지자 서울교통공사는 "민원 답변 과정에서 중국인 관광객에 대한 부적절한 단어와 내용이 포함된 점에 사과드린다"고 발표했다.

이어 "향후 유사 사례를 방지하기 위해 민원 답변부서를 포함한 전 직원을 대상으로 특별교육을 실시하고, 부서장이 직접 민원에 답변하거나 내용을 필히 확인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지하철 이용 환경 및 다양성을 인정하는 조직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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