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비전프로 대항할 'XR 플랫폼' 연내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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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진 기자
입력 2024-11-19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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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이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 프로'를 최근 국내에 출시한 가운데 삼성전자가 연내 출시를 예고한 확장현실(XR) 플랫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MX사업부장)은 지난 7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갤럭시 Z 폴드6·플립6 언팩 행사에서 연내 XR 플랫폼을 출시하겠다고 밝히면서, 관련 생태계를 먼저 만들고 기기를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플랫폼은 XR 기기에 탑재될 소프트웨어를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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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글·퀄컴과 협업… 내년 하반기 XR기기 출시 예정

왼쪽부터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사장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 사장 히로시 록하이머 구글 수석부사장이 지난해 미국 샌프란시스코 머소닉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3에서 3사 협업을 발표했다 사진삼성전자
(왼쪽부터)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사장,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 사장, 히로시 록하이머 구글 수석부사장이 지난해 미국 샌프란시스코 머소닉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3'에서 3사 협업을 발표했다. [사진=삼성전자]
애플이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 프로'를 최근 국내에 출시한 가운데 삼성전자가 연내 출시를 예고한 확장현실(XR) 플랫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안에 XR 플랫폼을 공개할 예정이다. 늦어도 내년 초에 있을 '갤럭시 S25 언팩'에서는 관련 내용을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MX사업부장)은 지난 7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갤럭시 Z 폴드6·플립6 언팩 행사에서 연내 XR 플랫폼을 출시하겠다고 밝히면서, 관련 생태계를 먼저 만들고 기기를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플랫폼은 XR 기기에 탑재될 소프트웨어를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노 사장 발표대로 올해 내 플랫폼이 공개돼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생태계가 구축되면 XR 기기는 내년 하반기에 출시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외신은 그 시점을 내년 3분기로 내다봤다.

삼성전자의 XR 생태계 및 기기의 사업화 파트너는 구글과 퀄컴이다. 삼성전자와 퀄컴, 구글이 만들고 있는 XR 기기는 일반적인 안경이나 선글라스 형태인 '스마트 글라스'로 예측되며, 무게는 50g 수준으로 관측된다. 관측대로라면 600g이 넘는 비전 프로의 약 10분의 1 수준이다.

또 새 XR 기기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결제 기능, 제스처 인식 기능, 안면 인식 기능 등을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

노 사장은 7월 언팩에서 "새로운 기기는 기기 자체도 중요하지만, 소비자가 많은 서비스 콘텐츠를 누릴 수 있는 생태계 확보도 중요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한편 글로벌 IT 업체들은 XR 기기가 스마트폰의 뒤를 이을 것으로 보고 개발에 한창이다. 메타는 지난 9월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커넥트 2024'에서 검은색 뿔테 안경 모양의 새로운 증강현실(AR) 스마트 안경 '오라이언'의 시제품을 공개했으며 소셜미디어 '스냅챗'은 5세대 스마트 안경인 '스펙타클스'를 최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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