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인가족 김장비용 20만6747원…평년보다 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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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진 기자
입력 2024-11-19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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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7일 오후 평창군 진부면 송어축제장에서 열린 2024평창고랭지김장축제를 찾은 외국인이 김장 체험을 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올해 김장철 김장비용을 조사한 결과 20만6747원으로 평년(22만457원) 대비 6.2%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18일 주요 김장재료 배추, 무, 파 등 14개 품목에 대해 전국 16개 전통시장과 34개 대형유통업체에서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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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보다는 3.47% 상승

  • 정부 할인 지원 영향으로 가격 안정세

지난 17일 오후 평창군 진부면 송어축제장에서 열린 2024평창고랭지김장축제를 찾은 외국인이 김장 체험하고 있다
지난 17일 오후 평창군 진부면 송어축제장에서 열린 2024평창고랭지김장축제를 찾은 외국인이 김장 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올해 4인 가구의(배추 20포기) 김장비용이 평년보다는 낮았지만 지난해보다는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김장철 할인 지원의 영향으로 주요 품목의 구입 가격이 낮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올해 김장철 김장비용을 조사한 결과 20만6747원으로 평년(22만457원) 대비 6.2%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지난해(19만9812원)보다는 3.47% 높다. 

이번 조사는 지난 18일 주요 김장재료 배추, 무, 파 등 14개 품목에 대해 전국 16개 전통시장과 34개 대형유통업체에서 실시했다.

당초 가격이 뛰었던 배추 가격이 안정세에 접어든 점이 긍정적이다. 김장 주재료 배추는 올해 더위가 지속되면서 초기 생육이 부진했다. 하지만 최근 기상 여건이 좋아지고 작황이 호전되는 추세다. 

최근에도 배추 도매가격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소매가격도 지난 18일 포기당 3198원으로 한 달 전보다 63.9% 떨어졌다. 전국 최대 주산지인 해남지역의 가을배추 출하가 본격화되는 11월 말에는 더욱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

김장의 주재료인 마늘과 고춧가루 소매가격은 평년 대비 각각 18.9%, 8.4% 하락했고, 양파와 생강도 각각 21.0%, 14.5% 떨어졌다. 새우젓 등 수산물도 내림세지만 생육기 이상기후로 무, 미나리, 쪽파는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의 김장철 할인 지원 사업의 영향으로 김장비용이 줄어든 것으로 파악된다. 정부는 김장 채소 구입비용을 최대 40% 할인 지원하고 있다. 마늘 등의 주요 양념 재료는 정부가 직접 수매한 비축 물량을 대형마트에 직공급하고 있다. 

문인철 aT 수급이사는 "김장재료의 수급상황이 갈수록 좋아져 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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