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의회 전경원 의원은 주차공간 부족으로 대구시민들이 불편을 겪는 수성못유원지의 주차 문제 해결에 미온적인 대구시의 교통 정책을 지적하고 적극적인 해결책 마련을 주문하는 취지의 서면 시정질문을 했다고 19일 전했다.
수성못유원지는 연간 200만 명 이상이 방문하며, 1년 내내 다양한 공연과 축제가 펼쳐지고 있지만, 공영주차장 2곳과 수성못 주위의 주차공간은 고작 736면에 그쳐 수성유원지를 찾는 시민들은 주차 문제로 불편을 겪고 있다.
이에 전경원 의원은 수성못유원지 주차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 방안을 제시했다.
우선 수성못 주변 대규모 개발에 걸맞은‘교통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파트 분양을 위한 모델하우스를 짓더라도 주변의 교통 처리 대책을 마련하는 데 비해, 2500석 규모의 수상공연장 설계를 진행하면서 기본적인 교통영향분석도 하지 않았다며 전경원 의원은 지적했다.
따라서 수상공연장 등 대규모 수성못 활성화 사업의 초기 단계부터 선제적인 교통 대책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또한 새로운 주차공간 확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국·공유지를 포함한 유휴부지를 확보하여 수평적 공간을 창출하여야 하며, 막대한 예산이 들더라도 주차 불편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을 감안하여 그에 합당한 주차공간을 확보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신속한 주차문제 해결을 위해 기존 공간의 연계·개발 방안도 제시했다. 이미 조성된 공영주차장을 복층화하거나 공공용지(도로, 공원)를 효과적으로 연계·개발할 수 있는 대책도 마련하라고 요청했다.
끝으로, 나대지로 방치 중인 사유지를 활용하는 방법을 제안했다. 대구시가 민간토지를 주차공간으로 사용하고 민간토지 소유자에게 혜택을 제공하는 방식의 민·관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방법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경원 의원은“대구시는 수성못 수상공연장이 완공되는 2026년을 목표로 수성못 주변 교통대란을 해소할 수 있는 획기적인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며 “현재의 주차 경쟁이 미래의 주차 전쟁으로 확산하지 않도록 대구시는 철저히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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