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게임사 8곳(넥슨‧엔씨소프트‧넷마블‧크래프톤‧카카오게임즈‧펄어비스‧컴투스‧NHN)의 3분기까지 누적 합산 매출액은 14조3700억원, 영업이익은 2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넥슨과 크래프톤을 제외한 합산 실적은 매출액 8조4000억원, 영업이익 1920억원에 그쳤다. 합산 영업이익 중 90% 이상이 양사에 쏠려있는 구조다. 이용자 눈높이가 높아지면서 흥행 난이도가 올라갔고, 대다수 게임사들의 성장이 정체됐다.
이에 내년 공격적인 신작 출시를 예고하며 각오를 다지고 있다.
넷마블은 ‘세븐나이츠 리버스’, ‘몬스터길들이기: 스타 다이브’, ‘왕좌의게임: 킹스로드’, ‘킹 오브 파이터 AFK’, ‘RF 온라인 넥스트’, ‘더 레드: 피의 계승자’,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데미스 리본’ 등 무려 8종의 신작을 준비하고 있다. 이 중 세븐나이츠 리버스와 몬스터길들이기: 스타 다이브, 왕좌의게임: 킹스로드는 이번 지스타에서 선보이며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세븐나이츠 리버스는 넷마블의 대표 모바일 게임인 '세븐나이츠'의 리메이크작이다. 기존의 개성 넘치는 캐릭터와 전략적 전투 시스템을 유지하면서, 그래픽과 줄거리 연출을 현대적 감각에 맞춰 개선한 게 특징이다.
카카오게임즈도 ‘야구 시뮬레이션게임(가제)’, ‘섹션13’, ‘가디스오더’, ‘SM 게임스테이션(가제)’, ‘갓 세이브 버밍엄’,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 ‘크로노오디세이’ 등 7종의 신작 출시를 준비 중이다. 컴투스 역시 ‘프로야구라이징’을 비롯해 ‘서머너즈워: 레기온’, ‘갓엔데몬’, ‘프로젝트 M’, ‘더 스타라이트’ 등의 출격을 예고하고 있다.
펄어비스는 내년 최대 기대작인 ‘붉은 사막’을 글로벌 출시한다. 이번 지스타서 앞서 ‘게임스컴’ 당시 지적받았던 게임패드 조작법을 키패드 조합으로 간소화하고, 사망 후 즉시 부활 옵션 등을 추가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넥슨과 크래프톤도 다수의 신작 출시로 지속 성장을 도모한다.
넥슨은 화제작인 ‘퍼스트버서커 카잔’을 선보인다. 이 작품은 국제 무대에서 수많은 대형 콘솔(비디오) 게임 팬들의 호평을 받으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번 지스타서 초보자들을 위한 '이지모드' 도입을 검토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외에도 ‘환세취호전 온라인’, ‘프로젝트 오버킬’, ‘슈퍼바이브’, ‘아크 레이더스’, ‘마비노기 모바일’ 등의 출시를 준비 중이다.
크래프톤도 ‘인조이’, ‘딩컴투게더’, ‘프로젝트 Arc’, ‘서브노티카2’ 등을 시장에 내놓는다. 이 중 이번 지스타서 서비노티카2를 제외한 3종을 선보여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현장에선 최대 3시간을 기다려야 게임을 체험할 수 있는 긴 대기 줄이 형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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