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욱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이 대표가 마침내 신의 문턱에 다다른 듯 하다"며 "대한민국 법원의 판단이 이 대표를 '민주당의 아버지'에서 이제는 핍박받는 '신의 사제, 신의 종'으로 격상시켰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1심 유죄 선고가 나오자 이 대표의 비서실장인 이해식 의원은 페이스북에 "더 훌륭한 인간이 되고자 노력을 기울이는 이런 사람이야말로 신의 사제요, 신의 종"이라는 고대 로마 황제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 글귀를 인용했다.
이에 신 대변인은 "진정으로 그렇게 생각하는가"라며 "이 논리라면 대한민국 사법부는 신성 모독의 사탄이자, 대한민국 법치주의는 불의를 실현하는 도구일 뿐"이라고 일침했다.
그는 "이 대표 한 명을 지키기 위해 3분의 2에 근접하는 의석을 가진 거대 야당이 대체 어디까지 가려 하는지, 이제 도리어 국민들이 걱정하고 계신다"면서 "부디 하루빨리 미몽에서 벗어나, 나라의 미래와 민생을 굽어살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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