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원스토어, 긴축경영 돌입…사무실 이전 등 비용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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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기자
입력 2024-11-20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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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토종 앱마켓 원스토어가 비용 절감을 위한 긴축 경영에 돌입한다.

    회사가 출범 이후 약 1400억원에 달하는 손실을 기록하고 있는 만큼 인력 구조조정 카드를 꺼내 든 것이다.

    SK스퀘어 자회사인 원스토어는 2016년 출범 이후 지속적으로 적자를 기록해 지난해 말 기준 결손금 1429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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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본사 판교서 서울로 이전…희망퇴직 가능성도

  • "내년 중국 등 해외 사업 강화해 턴어라운드할 것"

전동진 원스토어 대표가 지난 8월 서울 중구 SKT타워에서 열린 2024 원스토어 글로벌 진출 선언 기자간담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전동진 원스토어 대표가 지난 8월 서울 중구 SKT타워에서 열린 '2024 원스토어 글로벌 진출 선언 기자간담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국내 토종 앱마켓 원스토어가 비용 절감을 위한 긴축 경영에 돌입한다. 사무실 이전과 함께 희망퇴직을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20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원스토어는 지난 18일 전동진 대표 주재 임직원 대상 타운홀 미팅을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서는 현재 사무실을 판교에서 서울 서쪽지역으로 이전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긴축경영의 일환으로 사무실 이전을 통한 임대 비용과 기타 제반 비용을 줄인다는 방침이다. 유력한 이전 지역으로 구로디지털단지가 거론된다. 넷마블, 컴투스 등 국내 게임업체가 밀집해 있기 때문이다. 또 구로디지털단지는 판교와 비교해 평당 기준 임대료가 최소 1.5~2배 이상 저렴한 지역으로, 임대료 절감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

지속적인 적자경영으로 희망퇴직을 받을 수 있다는 내용까지 언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원스토어의 지난해말 기준 직원수는 188명이다. 회사가 출범 이후 약 1400억원에 달하는 손실을 기록하고 있는 만큼 인력 구조조정 카드를 꺼내 든 것이다. 

SK스퀘어 자회사인 원스토어는 2016년 출범 이후 지속적으로 적자를 기록해 지난해 말 기준 결손금 1429억원을 기록했다. 연결기준 지난해 영업손실도 116억원에 달한다. 

전 대표는 회사 수익성 제고 방안으로 해외사업을 언급했다. 특히 글로벌 게임 시장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 지역에서 게임 소싱 비율 늘려 영업이익을 늘리겠다는 구상이다. 앞서 원스토어는 지난 8월 대만 시장에 '콰이러완 스토어'를 론칭했고, 이달 말 원스토어의 미국 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있다. 또 아이폰 운영체제인 iOS용 원스토어를 개발해 내년 유럽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회사는 해외 진출을 통해 실적을 개선하고 2028년 기업공개(IPO) 재도전에 나설 방침이다. 앞서 지난 2022년 기업공개(IPO)를 시도했으나 수요예측 결과가 기대치에 못 미쳐 상장을 철회했다.

이같은 행보는 SK스퀘어의 기업가치제고(밸류업)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핵심 ICT 자회사인 원스토어의 성장 가능성을 크다고 판단해 수익성 개선에 나섰다. 해외 진출을 통해 적자폭을 줄이고 실적 개선을 이루겠다는 방침이다. 해외 현지 파트너사와 합작하는 방식으로 최소 비용을 투입해 매출을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SK스퀘어 측은 "타운홀 미팅은 내부 구성원 대상으로 비공식으로 진행된 행사라서 확인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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