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이 2025년 본예산 4864억원(일반회계 4703억원, 특별회계 161억원)을 편성해 강진군의회에 제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올해 본예산 4807억 원보다 56억 원(1.2%) 증가한 규모로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지역경제와 복지, 관광 활성화를 위한 군정 목표를 충분히 반영한 예산이다. 지방교부세 감소, 부동산 거래 침체 등 전반적인 내수 침체에도 불구하고, 자체세원을 추가 발굴하고, 국·도비 확보를 통해 예산을 확대 편성했다.
일반회계 세입 재원은 자체수입 398억 원, 지방교부세 2292억 원, 조정교부금 90억 원, 국·도비 보조금 1843억 원, 보전수입 80억 원이다.
특히 농가소득 증대, 생활인구 증가, 인구소멸 대응, 복지공동체 실현이라는 4대 중점 목표를 설정해 예산의 선택과 집중을 꾀했다.
주요 예산편성 내용으로 첫째, 농가소득 증대를 위한 1차산업 확대로 농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예산의 약 28.22%에 해당하는 1327억 원으로 강진군의 주력 산업인 농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이 포함됐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논 타작물 전환지원 7억 원 △논콩 전용 농기계 지원 2억 원 △농기계 임대사업 농기계 구입 3.3억 원 △고품질 신품종 쌀(미호벼) 재배지원 6800만 원 △왕우렁이 피해 예방약제 지원 1.1억 원 △쌀 수출지원금 8000만 원 △꼬막 패류 치패대 지원 2.2억 원을 편성했다.
둘째, 대규모 관광객 유치를 통한 생활인구 증가로 △제54회 강진청자축제 외 5개 축제 등 38억 원 △강진 반값여행 24억 원 △강진 피싱 마스터스대회 1.5억 원 △스포츠 국제 및 전국대회 유치 24억 원 △기타 생활체육대회 8억 원을 편성하여 강진의 관광자원을 전국에 알리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촉진하는 생활인구를 획기적으로 늘리기 위해 예산을 편성했다.
셋째, 인구소멸 대응 정책 강화에는 △육아수당 21억 원 △산후조리비 지원 2억원 △빈집리모델링 자가거주 지원 3억 원 △신규전입자 주택 신축지원 2.7억 원 △교육발전 특구운영 등에 5.1억 원을 편성, 인구소멸 극복 정책 롤모델로서의 위상을 유지하기 위해 예산을 투자한다.
넷째, 행복한 복지공동체 실현을 위해 △마을경로당 보수공사 2.5억 원 △마을경로당 집기구입 2억 원 △고령 및 거동불편 노인 목욕지원사업 3000만 원 △건강걷기 성공자 보상금 1.7억 원 등을 반영했다.
이 외에도 △강진품애 청년 주거비 지원 4.3억 원 △병영지구 풍수해 생활권종합정비사업 15억 원 △8539부대 2대대 예비군 훈련장 진입도로 개설사업 16억 원 △마량항 어촌신활력증진사업 30억 원 등을 편성했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지방교부세 삭감 등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지역경제 활성화와 민생 안정에 초점을 맞춰 예산 편성했다”며 “이번 예산이 강진군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지역 활성화의 초석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강진군은 앞으로도 인구감소와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더 나은 일자리와 정주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2025년 예산안은 20일부터 내달 16일까지 열리는 제307회 강진군의회 제2차 정례회 심의 기간에 심의·의결 과정을 거쳐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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