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집권 2기 행정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주재 대사로 매슈 휘태커 전 법무장관 대행을 지명했다.
트럼프는 20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성명을 통해 휘태커 지명 사실을 발표하면서 “강력한 전사이자 충성스러운 애국자이며, 미국의 이익을 증진하고 수호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트럼프는 휘태커가 “나토 동맹국과의 관계를 강화하고, 평화와 안정에 대한 위협에 맞서 굳건히 설 것이며, 미국을 우선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휘태커는 아이오와주에서 검사로 재임하다가 트럼프 1기 때인 2018년 법무장관 대행으로 취임했다. 이후 윌리엄 바 법무장관이 취임한 이듬해 2월까지 재임했다.
휘태커는 트럼프의 충성파로 분류된다. 지난해 7월 미국 NBC방송이 트럼프 1기 내각 인사 44명과 접촉 결과 고작 4명만 트럼프 재선 도전을 공개 지지했다고 보도했을 때 4명 중 한 명이 휘태커였다.
휘태커는 상원 인준 후 취임하면 트럼프가 후보 시절 수차례 주장한 대로 나토 회원국들의 방위비 부담 확대를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종전에도 역할을 할 전망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