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성준, 한동훈 향해 "가상자산 투자소득세 유예 주장 무책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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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영 기자
입력 2024-11-21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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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진성준 정책위의장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 참석하며 대화하고 있다.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21일 가상자산 투자소득세를 유예하자고 주장하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특별한 이유도 없이 다시 유예하자는 것은 무책임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진 의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제통화기금(IMF)이 내년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경제 회복력 강화를 위해 세입을 확충하라고 하는 권고를 새겨들으십시오"라며 이 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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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제한도 5000만원으로 상향해도 과세 대상자는 0.03% 불과"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진성준 정책위의장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 참석하며 대화하고 있다 20241114 사진연합뉴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진성준 정책위의장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 참석하며 대화하고 있다. 2024.11.14 [사진=연합뉴스]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21일 가상자산 투자소득세를 유예하자고 주장하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특별한 이유도 없이 다시 유예하자는 것은 무책임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진 의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제통화기금(IMF)이 내년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경제 회복력 강화를 위해 세입을 확충하라고 하는 권고를 새겨들으십시오"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한 대표를 향해 "'800만 투자자들과 싸우려는 것'이라는 거짓말까지 하는 건 나쁜 짓"이라 꼬집었다. 

진 의장은 "가상자산 투자소득세의 공제한도를 5000만원으로 상향할 때 과세될 가능성이 있는 10억원 이상 보유자는 3500명, 0.03%"이라며 "0.03%에 불과한 초고액 투자자, 잘해야 1.3% 남짓의 고액 투자자가 과세대상에 해당하는 문제를 왜곡·과장해서 선동하지 마십시오"라고 당부했다. 

앞서 한 대표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이 가상자산 과세 공제 한도를 5000만원으로 높이는 안을 오는 2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처리하기로 했다는 기사를 공유하며 "민주당은 착각하고 있다. 이건 국민의힘이나 정부와 싸우는 게 아니라 800만 투자자들 그리고 청년들과 싸우겠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또 진 의장은 한 대표가 최근 국민의힘 내에 '격차해소특위'를 설치한 것을 언급하며 "가상자산 과세 유예가 격차 해소, 양극화 타개에 도움이 되는 일입니까"라고 따져 물었다. 

그는 한 대표에게 "라홀 아난드 IMF 한국 미션단장은 고령화나 기후변화 때문에 사회안전망 확보와 관련한 일련의 패키지 중 하나가 세입기반 확충이라고 했다"며 "집권여당의 대표로서 새겨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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