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양호한 기상 여건으로 고추, 참깨의 생산량은 늘었지만 고랭지감자는 감소했다.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고추, 참깨, 고랭지감자 생산량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고추 생산량은 6만8074t으로 지난해보다 10.4% 증가했다.
올해 고추 재배면적은 지난해보다 2.6% 감소했지만 양호한 기상여건으로 병충해 피해가 줄며 10a당 생산량이 13.3% 늘었다.
시도별 고추 생산량은 경북이 1만8379t으로 전국 생산량의 27.0%를 차지했고 전남 1만333t(15.2%), 전북 8710t(12.8%) 순이었다.
참깨 역시 재배면적이 11.4% 감소했지만 7~8월 개화·결실기에 강수량 감소의 영향으로 10a(아르)당 생산량이 13.3% 늘면서 전체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0.3% 증가한 9002t으로 집계됐다.
시도별 참깨 생산량은 전남이 1973t으로 전국 생산량의 21.9%를 차지했다. 이어 경북 1955t(21.7%), 경남 1036t(11.5%) 순으로 나타났다.
고랭지감자는 올해 재배면적이 2.4% 증가했으나 10a당 생산량이 2.6% 줄면서 전체 생산량이 0.2% 감소한 12만6399t을 기록했다. 주산지인 강원영서지역의 기온상승으로 생육이 부진한 것이 생산량 감소의 원인이 됐다.
시도별 고랭지감자 생산량은 강원이 12만6202t으로 전국 생산량의 99.8%를 차지했고 나머지 198t(0.2%)은 경북에서 생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