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재무장관에 베센트 지명…헤지펀드사 키스퀘어그룹 창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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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근 기자
입력 2024-11-23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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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미국 우선주의 의제 지지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3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국회의사당에서 하원 공화당 의원들과 만나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22일(현지시간) 집권 2기 행정부에서 경제 정책을 총괄할 재무부 장관 후보자로 헤지펀드 '키스퀘어그룹' 창업자 스콧 베센트(62)를 지명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성명에서 "베센트를 제79대 미 재무장관으로 지명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그는 세계 최고의 국제 투자자이자 지정학적·경제적 전략가 중 한 명"이라고 밝혔다.
 
이어 "베센트는 오랫동안 '미국 우선주의 의제'를 강력히 지지해왔다"며 "위대한 미국의 건국 250주년을 앞두고 그는 내가 세계 최고의 경제, 혁신과 기업가 정신의 중심지, 자본의 목적지로서 미국의 입지를 강화하는 동시에, 의심의 여지 없이 미국 달러를 세계 기축통화로 유지하면서 새로운 황금기를 여는 것을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대선 기간 유세에 자주 동행하는 등 베센트는 그간 트럼프 당선인의 경제 고문으로 활동해왔다. 재무부는 미국 행정부 내의 최고위 경제 정책 부처로 세금, 국가부채, 금융 규제, 제재 통제, 경제 외교 등 다양한 분야에서 권한을 행사한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이 전 세계를 상대로 한 보편적 관세 공약을 실행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보편적 관세가 무역 전쟁을 촉발해 결과적으로 소비자 물가 상승으로 이어지면서 인플레이션이 더욱 악화할 수 있다는 월가 등 미국 경제계의 우려가 있었지만, 베센트는 트럼프 당선인을 굳건히 지지·옹호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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