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청년 사회안전망 페스티벌' 27일 개최...전국 최초 구축 후 1년 5개월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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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소희 기자
입력 2024-11-24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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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6월 '서울 청년 사회안전망 협의체' 출범...38개 민·관 참여

  • 2000여명 청년 대상 맞춤형 프로그램 제공

서울 청년 사회안전망 페스티벌 포스터 사진서울시
서울 청년 사회안전망 페스티벌 포스터 [사진=서울시]


# 번아웃으로 지쳐 있던 직장인 A씨 눈에 우연히 '서울광역청년센터' 지하철 광고가 들어왔다. A씨는 뮤지컬을 통해 마음건강 챙기는 프로그램을 신청했고 지친 몸과 마음을 회복했다. A씨는 이에 그치지 않고 국립산림치유원과 연계한 산림치유 프로그램도 신청하는 등 스스로 마음건강을 챙길 줄 알게 됐다. 

# 장기 미취업청년인 B씨는 글로벌 브랜드 창업을 꿈꾸고 있었다. B씨는 서울광역청년센터 서울청년국제교류단에 참여하면서 덴마크 스타트업 대표, 스위스 스타스업 대표와 교류할 기회를 얻었다. B씨는 기업 현직자들에게 조언을 듣는 등 해외 스타트업 창업을 위해 단계별로 노력하고 있다.
 

서울시가 38개 공공·민간기관과 함께 '청년 사회안전망'을 구축한 지 1년 반 만에 성과를 공유한다. 

시는 오는 27일 서울광역청년센터, 신세계센트럴시티와 함께 '서울 청년 사회안전망 페스티벌'을 열고 우수사례를 공유한다고 24일 밝혔다. 우수 협력기관에는 감사패를 수여한다.


앞서 시는 지난해 6월 취약 청년 사각지대 해소와 자립을 통합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서울 청년 사회안전망 협의체’를 전국 최초로 출범했다. 교육, 주거, 일자리 등 분야별로 산재해 있던 정책들을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높이고 실효성 있는 지원을 하기 위한 취지다. 

협의체는 취약 청년 발굴과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하고, 기관 간 1300여 건을 연계함으로써 청년 2000여 명에게 자립을 지원 중이다.

우수사례 발표 기관은 서울광역청년센터, 서울시글로벌청소년교육센터, 신세계센트럴시티 등 3곳이다.

서울광역청년센터는 △교육 △안전 △주거 △사회참여 △일자리 등 5개 분야에 걸쳐 27개 기관과 협력해 취약 청년 2062명에게 정책 지원을 펼쳤다. 문화 프로그램 수요조사에 참여한 1020명 의견을 바탕으로 문화공연과 마음건강 네트워킹을 결합한 문화·치유 프로그램 ‘나의 SAFE클로버 만들기’를 기획했다. 또 ‘CJ제일제당 나눔냉장고’ 사업을 통해 청년 1만여 명에게 냉동·저온 식품 7억5000만원 규모와 햇반 2억원 규모, 식습관 키트 1100개를 제공했다.

서울시글로벌청소년교육센터는 '중도입국청년'들을 대상으로 한국 생활 적응을 도왔다. 외국에서 성장하다 한국으로 중도 입국해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이 참여한 ‘글로벌 유스 프렌즈(Global Youth Friends)’ 사례를 소개한다. 

신세계센트럴시티는 2022년 12월 서울시와 청년정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지금까지 인큐베이팅부터 실제 창업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청년 커피랩’을 통해 청년 카페 창업가 6명을 배출했다.

페스티벌에서는 우수사례 발표 외에 체험부스, 이벤트, 문화공연 등도 함께 운영한다. 특히 △'나를 일으킬 용기'의 서효선 작가 △'여행이라는 일'의 안시내 여행작가가 낭독 및 강연회를 연다.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관은 “서울 청년 사회안전망은 기존에 산재해 있던 각종 센터들과 단절돼 있던 기업 ESG 활동을 연계하고 통합해 청년들에게 새로운 기회와 성장의 발판이 됐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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