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하 기대감 등에 따른 국내 및 해외 채권 수요 증가로 올 3분기 채권형 펀드 중심으로 펀드 수탁고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3분기 전체 자산운용사(483사)의 잠정 영업실적을 분석한 결과 채권형 펀드 수탁고는 2023년 9월 132조4000억원 →2023년 12월 136조5000억원→2024년 3월 144조7000억원→2024년 6월 154조3000억원→2024년 9월 170조3000억원으로 증가세를 보이는 것으로 파악됐다.
같은 달 전체 펀드수탁고는 1027조원으로, 이 중 공모펀드 396조2000억원(38.6%), 사모펀드 630조8000억원(61.4%)으로 파악됐다.
공모펀드(396조2000억원)는 올 6월말(389조7000억원) 대비 6조5000억원(+1.7%)증가했다. 이 중 채권형(+8조원)・주식형(+1조7000억원)・혼합채권(+5000억원) 위주로 증가했다.
사모펀드(630조8000억원)는 올 6월말(618조4000억원) 대비 12조4000억원(+2.0%) 증가, 채권형(+8조원)・부동산(+4조1000억원)・특별자산(+2조1000억원) 위주로 증가했다.
올 9월말 기준 투자일임계약고는 606조8000억원으로, 채권형(447조5000억원), 주식형(95조3000억원), 혼합자산(22조3000억원) 순으로 파악됐다.
손익 현황으로는 전분기 대비 수수료수익은 소폭 증가했지만, 증권투자손익이 대폭 감소하면서 전체 자산운용사의 당기순이익은 감소했다. 올 3분기 자산운용사의 당기 순이익은 4208억원으로 전분기(5760억원) 대비 1552억원(△26.9%) 감소하고 전년 동기(4354억원) 대비 146억원(△3.6%)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3987억원으로 전분기(4631억원) 대비 644억원(△13.9%) 감소한 반면, 전년 동기(3450억원) 대비 537억원(+15.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별로는 전체 자산운용사 483사 중 222사가 흑자를 261사는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회사 비율(54.0%)은 전 2분기(43.7%) 대비 10.3%p 증가했다.
일반사모운용사(404사)중에서는 235사(58.2%)가 적자를 기록, 지난 2분기 적자회사 비율 48.0%(392사중 188사) 대비 10.2%p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수익성 부문에서는 올 3분기 중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8%로, 2분기(15.2%) 대비 4.4%p 감소했다.
금융감독원은 "향후 금리 변동 및 국제 정세 등 시장 변동성에 대비해 채권형 펀드를 포함한 전체 펀드시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동시에 자산운용사의 재무 및 손익현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나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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