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EBS·유비온 협업… 에듀테크 시장 공략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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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진 기자
입력 2024-11-2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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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30년 3484억 달러 규모 전망

  • B2B 분야 'Non-HW' 수익모델 기대

LG전자·EBS·유비온 3사가 글로벌 교육 콘텐츠 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LG전자
LG전자·EBS·유비온 3사가 '글로벌 교육 콘텐츠 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LG전자]
LG전자가 교육 콘텐츠 플랫폼 서비스를 탑재한 'LG 전자칠판'을 앞세워 에듀테크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LG전자는 최근 한국교육방송공사(EBS), 유비온(UBION)과 '글로벌 교육 콘텐츠 사업 전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LG전자는 교육용 스마트 디스플레이 'LG 전자칠판'에 EBS의 콘텐츠 플랫폼 서비스를 탑재함으로써 제품에 콘텐츠를 더한 교육 솔루션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 에듀테크 전문기업 유비온은 LG 전자칠판에 내장하는 EBS 플랫폼 앱 개발 및 운영을 담당한다.

에듀테크는 최신 IT 기술이 접목되면서 빠르게 성장하는 기업간거래(B2B) 사업 분야다. 시장조사기관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에듀테크 시장 규모는 지난해 약 1635억 달러(약 228조원)에서 연평균 13.4% 성장해 2030년 약 3484억 달러(약 486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가운데 교육 콘텐츠는 특히 성장 잠재력이 큰 분야로 평가 받는다.

LG전자는 이번 협업으로 EBS 대표 콘텐츠 '위대한 수업'의 플랫폼 서비스를 LG 전자칠판에 탑재할 계획이다. LG 전자칠판 사용 고객은 '위대한 수업' 강의를 대형 화면으로 편리하게 시청하고 수업에 활용할 뿐만 아니라 6개월 무료 보기 서비스 등을 제공 받는다.

LG전자는 제품 공급에 교육 콘텐츠 판매를 더해 B2B 분야에서도 'Non-HW' 수익 모델을 새롭게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3사는 '위대한 수업'을 비롯해 LG 전자칠판에 탑재할 교육 콘텐츠 발굴에 지속 협력해나갈 계획이다.

LG전자는 전자칠판을 앞세워 에듀테크 사업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 3년간 인도 오디샤주 내 공립 고등학교 2900여곳에 LG 전자칠판 1만여대를 공급하기도 했다.

LG 전자칠판은 55형~98형의 라인업으로 다양한 교육 공간에 맞춤 설치가 가능하다. 교육자료가 화면 내 간단한 조작만으로 칠판, 영상, 프레젠테이션 자료 등으로 간편하게 전환되고, 도형·도표 등 다양한 교육용 템플릿을 제공해 효율적인 수업 진행을 돕는다.

대화면 터치스크린은 최대 40곳의 멀티 터치를 지원한다. 제품에 탑재된 'LG CreateBoard Share'앱을 활용하면 최대 9개의 화면을 동시에 보며 수업 중 학생들의 결과물을 편리하게 공유할 수 있다.

백기문 LG전자 ID사업부장은 "LG전자의 디스플레이 기술력에 교육 콘텐츠를 더한 차별화된 교육 솔루션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에듀테크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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