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한화오션 관계자들에 대한 경찰 고소 취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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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경 기자
입력 2024-11-25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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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방산 경쟁력 위해 대승적 차원 결단내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왼쪽과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각사


출처  IT조선httpsitchosuncom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왼쪽)과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사진=각사]

HD현대중공업이 지난 5월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입찰과 관련해 한화오션을 상대로 한 고소를 취하하기로 했다. 이는 한화오션이 11월 22일 HD현대중공업을 상대로 한 경찰 고발을 취소한 데 대한 화답으로 풀이된다. 

HD현대중공업은 25일 지난 5월 한화오션 관계자들에 대한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한 사건과 관련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고소취하서를 제출한다고 밝혔다. 

앞서 HD현대중공업은 5월 3일 한화오션을 상대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허위 사실 적시 및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한 바 있다. 이는 한화오션이 올해 3월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HD현대중공업 임원이 개입한 정황을 수사해 달라는 내용의 고발장을 제출한데에 따른 조치다. 

이번 양사 간 화해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간 협력의 중요성에 공감하며 이뤄진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한국 조선업계에 협력을 요청한 가운데 K-조선이 원팀을 이뤄야 한다는 데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소 취하와 관련해 HD현대중공업은 "국내 조선산업 발전과 K-방산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승적 차원에서 취하를 결정했다"며 "우리 조선업이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만큼 이 결정이 우리 조선업계가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돼 K-방산 수출 확대로 이어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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