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의 수도성곽, 세계유산 도전 '청신호'…예비평가서 등재 가능성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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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혜 기자
입력 2024-11-26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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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탁월한 보편적 가치의 요건 충족할 가능성"

한양도성 숙정문 구간 사진서울시
한양도성 숙정문 구간 [사진=서울시]

‘한양의 수도성곽(한양도성-북한산성-탕춘대성)’이 유네스코의 세계유산 등재 예비평가에서 등재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26일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는 “한양의 수도성곽이 등재기준에 근거해 탁월한 보편적 가치의 요건을 충족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이어 “진정성과 완전성의 요건을 충족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며 추가적인 비교분석 연구, 유산의 보호 및 관리체계 강화 방안 마련 등 권고사항을 제시했다.
 
앞서 국가유산청은 2023년 9월 ‘한양의 수도성곽’의 예비평가신청서를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에 제출했다. 이에 자문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이코모스, ICOMOS)가 1년여 간의 서류심사를 거쳐 이번에 그 결과를 통보했다.
 
‘예비평가’는 각 국가가 세계유산의 등재 신청 준비 초기 단계부터 자문기구와의 사전 논의를 통해 고품질의 등재신청서를 마련해 세계유산에 등재될 가능성을 높이고자 2021년 유네스코에서 새롭게 도입한 제도이다. 문화유산은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 자연유산은 국제자연보존연맹(아이유씨엔, IUCN)에서 예비평가를 하며, 현장실사 없이 1년여 간 서류심사로 평가가 진행된다.
 
이번 예비평가를 통해 등재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를 받은 만큼, 등재 추진은 더욱 탄력받을 전망이다. 국가유산청은 “이번 예비평가의 결과를 바탕으로 서울특별시, 경기도, 고양시 등 해당 지자체들과 함께 권고사항 등을 반영해 나갈 계획”이라며 “향후 세계유산 ‘등재신청대상’ 선정 등 국내외 절차도 체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한양의 수도성곽은 조선(1392∼1910)의 도읍지였던 한양 방어를 위해 축성한 성곽을 일컫는다. 한양 수도성곽은 한양도성·북한산성·탕춘대성 등 3개 대규모 성곽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사례다. 세계적인 대도시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문화유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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