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블로는 국내 제약사 최초의 '나트륨-포도당 공동수송체-2(SGLT-2)' 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다. 당을 소변으로 직접 배출해 혈당을 조절하는 효능을 갖고 있다.
이번 연구에선 엔블로가 2형 당뇨병 환자의 ‘아디포넥틴(Adiponectin)’을 증가시키고 ‘렙틴(Leptin)’ 수치를 낮춘다는 결과가 나왔다. 즉 당뇨병 환자의 인슐린 저항성 개선 가능성을 확인한 것이다.
아디포넥틴과 렙틴은 전반적인 인체 대사에 영향을 끼치는 단백질이다. 아디포넥틴 분비를 촉진하거나, 렙틴 분비를 줄이면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비만 등 대사질환 환자는 아디포넥틴 수치는 낮고 렙틴 수치는 높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렙틴 수치 개선은 엔블로의 강력한 ‘당 배출’ 효과 덕분인 것으로 풀이된다. 소변을 통한 당 배출은 렙틴 감소와 연관성이 있다. 엔블로는 동일 계열 약제의 30분의 1 수준인 0.3mg의 적은 양으로도 더 많은 당을 배출한다.
이번 연구를 발표한 류영상 조선대학교 교수는 "결과적으로 엔블로는 아디포넥틴과 렙틴 수치를 개선해 지방 세포 기능 장애와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라며 “제2형 당뇨병 환자들에게 뛰어난 혈당 감소 효과뿐만 아니라 대사기능 개선에 대한 추가적인 이점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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