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트럼프 2기 행정부 규제 리스크 우려로 나타난 반도체·자동차 업종 약세에 0.7% 하락 마감했다. 상승 출발한 코스닥도 약보합 마감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7.30포인트(0.69%) 내린 2503.06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54포인트(0.06%) 내린 2518.82에 출발해 낙폭을 키웠다.
코스피에서 개인이 271억원, 외국인이 3691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기관만 2909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삼성전자(-3.43%), SK하이닉스(-4.97%), LG에너지솔루션(-1.35%), 현대차(-1.12%), 기아(-3.08%)가 하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58%), KB금융(2.81%), 셀트리온(1.25%), 네이버(3.78%), 신한지주(1.47%)는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15포인트(0.17%) 내린 692.00에 장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0.65포인트(0.09%) 오른 693.80에 출발해 장중 보합권에서 등락을 오가다 결국 약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은 284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6억원, 46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알테오젠(2.86%), 리가켐바이오(1.91%), 휴젤(5.02%), 클래시스(3.53%), 레인보우로보틱스(8.90%), JYP Ent.(5.30%)는 상승했다. 에코프로비엠(-3.57%), 에코프로(-1.26%), HLB(-0.93%), 엔켐(-1.83%)은 하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정부효율부 수장을 비롯한 트럼프 측에서 반도체법 보조금 재검토 입장을 밝히며 보조금을 아직 받지 못한 국내 반도체 업종으로 경계감이 유입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한미반도체 등이 약세를 나타냈다"며 "트럼프 관세 정책 피해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현대차, 기아 등 완성차 업체와 멕시코에 공장을 둔 HL만도 등 장비주에도 관세 우려가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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