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김건희 특검법 고려설'에 "내가 한 말은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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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휘 기자
입력 2024-11-28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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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성동 "당원게시판 문제와 김 여사 특검 연계하는 것은 해당행위"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8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디지털자산 STO 포럼 조찬 간담회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8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디지털자산 STO 포럼 조찬 간담회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28일 자신이 '김건희 여사 특검법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고 발언했다는 언론보도에 "내가 한 말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해당 언론보도에 대해 "제가 그런 말을 했다고요? 제가 한 말은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앞서 '한국일보'는 익명의 여권 관계자를 인용해 한 대표가 최근 친한계 인사들과 대화에서 "(당원 게시판 논란은) 나를 끌어내리려는 용산(대통령실)의 조직적 움직임인 것 같다"며 "부당한 당대표 흔들기를 막기 위한 카드로 김 여사 특검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한 대표가 '내가 한 말은 아니다'라는 취지의 해명을 두고 친한(한동훈)계 일각에서 실제 김건희 여사 특검법 수용을 주장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한 대표는 '김 여사 특검법 반대 단일대오에 변함이 없나'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반복된 질문인데 며칠 전에 말했다"며 "그것으로 대신하겠다"고 직답을 피했다.
 
앞서 한 대표는 지난 달 3일 "(김 여사 특검법은) 부결시키는 것이 맞는다고 생각하고 당원들과 당 의원들께도 그런 설득을 드릴 생각"이라고 말했다. 28일에는 "민주당 사정 때문에 국민의힘의 정치가 좌지우지되거나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이밖에 한 대표는 '원조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으로 꼽히는 권성동 의원이 '당원 게시판 문제를 김 여사 특검과 연계시키는 건 엄청난 후폭풍이 일어날 것이고, 명백한 해당 행위'라고 언급한 것에 "본인 생각 같다. 그분의 생각을 특별히 언급할 필요는 없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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