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질타에도…정몽규 축구협회장 4선 도전 의지 굳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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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수정 기자
입력 2024-11-28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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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40924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지난 9월 24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4.09.24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4선 도전 의지를 확고히 했다. 정 회장은 내달 2일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에 연임 심사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28일 축구협회 등 축구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12월 2일 공정위에 관련 서류를 제출해 연임 심사를 요청하기로 했다. 정 회장은 이날 현 회장직 사퇴서도 축구협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2013년 축구협회 회장을 처음 맡은 후 3연임에 성공한 정 회장은 최근 홍명보 축구 대표팀 감독 선임, 승부 조작범을 포함한 비리 축구인 100명 기습 사면 시도 등 문제로 전 국민적인 질타를 받으며 4선 출마를 고심했으나 결국 4선 도전에 대한 결심을 굳혔다. 

이에 따라, 정 회장은 앞서 출마를 공식 선언한 허정무 전 대전 하나시티즌 이사장과 함께 차기 축구협회장 후보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대한체육회 규정에 따르면 회원종목단체 임원은 한 차례만 연임할 수 있지만 재정 기여나 주요 국제대회 성적, 단체 평가 등에서 성과가 뚜렷하면 공정위 심사를 거쳐 3선 이상 도전할 수 있다는 예외 조항을 두고 있다.

공정위가 정 회장에 대해 연임 도전을 허락하면 축구협회 회장 선거는 경선으로 치러진다. 

한편 회장 선거운영위원회는 내달 12일 구성되고 25일부터 3일 동안 후보자 등록을 받는다. 2025년 1월 8일 선거를 치르고 같은 달 22일 정기총회 직후 신임 회장 임기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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