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발전은 백년대계입니다."
"중국 경제는 여전히 상당한 성장 여지가 있습니다."
"세계 2위 경제대국을 무시하는 것은 '근시안적이고 현명하지 못한' 일입니다"
"중국은 이미 성공적인 현대화 발전의 길을 찾았고 싱가포르 측은 중국의 미래를 확신합니다. 중국은 발전과 번영을 유지할 것이며 세계의 평화와 발전에 더 큰 기여를 할 것입니다."
최근 중국을 방문 중인 리셴룽(李顯龍) 선임장관의 잇따른 발언에 국제 여론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싱가포르 주석을 지내기도 한 리셴룽 선임장관은 중국이 개방과 협력을 추진하여 세계 평화와 발전에 기여하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며 중국의 쇠락설을 반박했다는 분석이 적지 않다.
리셴룽은 지난 5월 싱가포르 총리직을 사임한 이후 처음 중국을 방문했으며 일정에 쑤저우(蘇州)와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를 포함시켰다.
지난 26일 베이징에서 시진핑 국가주석과 만난 리셴룽 선임장관은 중국의 미래에 대한 확신을 재확인하고, 싱가포르가 대 중국 협력을 계속 심화하면서 중국식 현대화의 과정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셴룽 선임장관의 중국에 대한 연이은 높은 평가와 중국의 미래에 대한 확신은 싱가포르와 중국의 성공적인 협력 경험 뿐만 아니라, 중국의 사회·경제 발전 추세에 대한 객관적이고 포괄적이며 깊은 통찰에서 비롯된다. 리셴룽 선임장관은 세계화를 결연히 수호하고 개혁과 개방을 심화하며 대외협력을 추진하는 등 중국의 거침없는 행보에서 대국의 책임을 확인했다.
싱가포르는 중국의 개혁개방 과정에 심층적으로 참여해왔다. 중국은 싱가포르의 발전 경험을 배웠으며 싱가포르는 중국의 산업과 시장, 경제를 깊이 있게 알고 중국의 발전 이익을 공유할 기회를 얻었다. 중국은 지난 10여년 동안 줄곧 싱가포르의 최대 무역동반자였다. 작년 중국과 싱가포르의 관계는 '전방위적 고품질의 미래지향적 동반자관계'로 격상되었으며 올해 초에는 상호 무비자 입국계획을 가동하여 양자 협력을 더욱 밀접해졌다. 이런 상호 윈윈의 관계는 다른 나라도 중국과 싱가포르의 협력에서 영감을 얻어 중국의 발전에서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믿게 했다.
최근 몇년 동안 국제사회의 일부 사람들은 중국의 발전을 방해하기 위해 이른바 '중국 붕괴론'과 '중국 발전 정점론'을 계속 퍼뜨리고 있다. 쑤저우에서 연설하면서 리셴룽 선임장관은 중국의 노동력 자원은 여전히 큰 잠재력이 있고 중국과 과학기술 산업은 높은 경쟁력이 있다고 치하하고 중국을 과소평가하는 논조는 현명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이런 관점을 가진 사람이 적지 않다. 제2회 공급망박람회 참석차 중국을 방문한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중국의 협력 파트너가 없다면 애플의 오늘날의 성과도 없다"고 말했다.
현재 세계 경제 성장이 둔화되고 지정학적 충돌이 끊이지 않으며 일방주의와 보호주의가 확대되는 상황에서 국제사회는 향후 무역전쟁이 격화된다면 글로벌 성장이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베이징에서 리셴룽 선임장관과 만난 시진핑 주석은 중국은 "싱가포르와 함께 진정한 다자주의를 실천하고 경제 세계화의 흐름에 순응하며 국제 공정과 정의를 수호하고 집단 대립과 분열, 저항을 거부하고 아시아운명공동체를 구축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에 리셴룽 선임장관은 각국은 응당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다자주의를 견지하며 단합과 협력을 추진하고 위험과 도전에 함께 대처하며 국민에 더 많은 혜택을 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과 싱가포르는 세계적인 위험과 도전에 대처하는 것에 있어 상당한 공감대가 있다. 일련의 글로벌 이니셔티브를 제시하고 '일대일로' 공동건설을 추진하며 경제 글로벌화를 결연히 수호하는 등 중국은 줄곧 세계에 안정성과 확실성을 부여하고 있다. 리셴룽 선임장관은 중국이 '나라의 크고 작음에 상관없이 평화적으로 지낼수 있는 안정적인 국제질서를 구축'하는데 더 큰 기여를 하기를 희망했다.
중국인들은 흔히 '믿음은 금보다 더 귀하다'고 말한다. 격동 속에서 중국에 대한 리셴룽 선임 장관의 확고한 믿음은 중국의 발전 전망이 밝다는 것을 의미할 뿐만 아니라 세계 발전 추세에 대한 그의 합리적인 인식을 보여준다.
시진핑 주석이 리셴룽 선임장관을 만나 한 말처럼 위험과 도전에 맞서 어느 나라도 피해갈수 없다면서 단합과 협력, 개방과 포용을 견지하는 것이야말로 바른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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