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경쟁력 제고 위해 R&D 근로시간 유연화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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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입력 2024-11-28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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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문가·업계 근로시간 선택 확대 제언

  • 김문수 장관 "원포인트 제도 개선해야"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28일 삼성전자 평택공장에서 한국 반도체 다시 날자라는 주제로 반도체협회 초청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고용노동부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28일 삼성전자 평택공장에서 '한국 반도체 다시 날자'라는 주제로 반도체협회 초청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고용노동부]
반도체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연구개발(R&D)에 유연한 근로시간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28일 한국반도체산업협회가 평택시 삼성전자 평택공장에서 개최한 정부·기업 초청 간담회에서 이 같은 목소리가 나왔다. '한국 반도체 다시 날자'를 주제로 한 간담회에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과 김정회 한국반도체산업협회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김희성 강원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우리 근로시간 제도는 반도체 연구개발처럼 특수한 분야에 유연하게 활용하기 어렵다"며 "오후 6시가 되면 연구 중이던 컴퓨터 전원이 자동으로 꺼지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홍상진 명지대 반도체공학과 교수는 "반도체 칩 제조와 소재·부품·장비 모든 분야를 포함한 반도체 산업 분야 기술 경쟁력은 좋은 기술을 적합한 시기에 개발하는 것을 바탕으로 한다"며 "국가의 적극적 지원과 자유로운 연구를 위한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업계에서는 현장 사례를 소개하며 근로시간 유연화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김정회 한국반도체산업협회 부회장은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도 경쟁력 강화를 위해 미국이나 일본처럼 근로자와 기업의 근로시간 선택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김문수 고용부 장관은 "반도체특별법으로 반도체 연구개발자의 근로시간 선택 확대, 건강 보호, 충분한 보상에 대해 노사가 합의하면 대하닌국 반도체의 활로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반도체 연구개발같이 시급한 분야에 대해서는 송곳처럼 원포인트로 제도를 개선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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