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업계 분석을 인용해 트럼프가 앞서 내놓은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25% 관세 부과 방안이 실제로 시행될 경우 미국의 휘발유 가격 상승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현재 미국의 하루 원유 수입량(650만 배럴) 가운데 60%에 달하는 408만 배럴이 캐나다산이기 때문이다.
개스버디의 석유분석책임자인 패트릭 드한은 “여름 성수기 중서부 지역 기준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최대 50센트 추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관세정책에 더해 △불법 이민자 추방 △감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독립성 축소 등 다른 정책과 병행될 경우 물가 상승 추세는 걷잡을 수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연준이 당장 물가 목표 2%를 달성하더라도 임기 말 미국 인플레이션은 5%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누리에 루비니 뉴욕대 교수는 "평균 인플레이션이 2%가 아닌 5%, 국채금리는 현재의 4%가 아닌 7~8%에 가까운 세상이 올 수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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